'지진 피해' 美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선포…2명 사망·1만4000곳 정전

샌프란시스코서 4시간 거리 훔볼트 펀데일 정전·인프라 파손 등 피해 지속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서 6.4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주민이 거주하는 집 내부는 가재도구들이 떨어지고 깨져 엉망이 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당국이 전날 발생한 규모 6.4 지진 피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서는 전날(20일) 새벽 규모 6.4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잇따랐다. 진앙인 펀데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훔볼트 카운티 내 위치, 약 1만 5000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지진으로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11명 추정)이 부상했으며, 정전이 발생(현지 언론 추산 가구·상점1만4000곳)하고, 도로·교량·수도가스관 등 주요 인프라가 손상됐다"고 비상사태 선포 이유를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펀데일 남서쪽으로 12㎞ 떨어진 북부 해안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리오델 지역 다리의 콘크리트가 구부러진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피난처와 음식, 물 등 필요 자원 제공과 건물·도로 손상 평가를 돕는 국가운영센터가 활성화된다고는 설명이다.

또 카운티 차원에서 재난지원법에 따른 주 자원을 활용한 지원이 가능해지며, 긴급구호프로그램과 실업수당 등을 활용해 주민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주지사 사무실은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서 6.4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여파로 주택 입구가 뒤틀리고 하단이 들떠 있다. 이날 지진으로 7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2명이 경상을 입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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