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부터 오프사이드까지 싹 잡았다!... 카타르 '엑스볼' 비밀은?[KFA 심판 컨퍼런스]

김성수 기자 2022. 12.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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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월드컵에서 공 하나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수많은 오프사이드들을 정확히 판정한 것은 물론 골의 주인까지 정확히 찾아줬다.

정확한 충격의 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엑스볼은 골의 주인을 찾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정확한 오프사이드 판독은 물론 '골 도둑 검거'까지 해낸 엑스볼의 영웅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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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공 하나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수많은 오프사이드들을 정확히 판정한 것은 물론 골의 주인까지 정확히 찾아줬다.

월드컵 우루과이전 선제골 주인공이 본인이라고 믿은 호날두.  ⓒAFPBBNews = News1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KFA 심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오전 11시부터는 수키딘 빈 모드 살레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강사 겸 KFA 심판 수석강사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판정에 더욱 도움이 된 기술을 소개했다.

그것은 바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었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사방으로 설치된 여러 대의 추적 카메라로 모든 선수의 움직임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이 정확한 기술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많은 팀들을 울리고 웃겼다.

그렇다면 선수의 동작을 카메라가 인지하기 위해 몸에 무언가를 심어야 할까. 아니다. 이미 선수가 찬 공에 칩이 내장돼있기 때문이다. 일명 '엑스볼'로 불리는 공은 안에 들어있는 칩을 통해 선수가 공을 터치할 시점의 파동을 보여줘 정확한 터치 순간을 표시한다. 그리고 그때 칩과 다각도의 카메라가 무선으로 송수신하며 공의 터치 순간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한다.

x볼.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정확한 충격의 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엑스볼은 골의 주인을 찾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후반 9분 포르투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우루과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골문을 향해 오른발 크로스를 올린 것이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문전에서 공에 머리를 들이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골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여기서 엑스볼이 자신의 역할을 했다. 호날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엑스볼에는 호날두가 헤딩슛을 가한 충격이 전혀 보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 골은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정확한 오프사이드 판독은 물론 '골 도둑 검거'까지 해낸 엑스볼의 영웅담이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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