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스’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작품상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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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 연극계를 빛낸 최고의 연극은 어떤 작품이었을까.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경미)가 제59회 동아연극상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이 없을 경우 2개 이내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규정에 따라 올해 작품상은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걸리버스'와 국립극단의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가 공동 수상했다.
또 다른 작품상 수상작 '서울 도심의 개천'은 일상의 역경과 고난을 선의와 연대로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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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스’ 유인촌신인연기상도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연출상까지 2관왕 영예
연기상 김세환·하지은 나란히 수상
“소외된 존재 등 문제제기” 돋보여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경미)가 제59회 동아연극상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최종 심사를 진행해 작품상 등 9개 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아쉽게도 대상 수상작은 나오지 않았다.
동아연극상은 한국연극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1964년 창설돼 58년의 역사와 권위를 지난 상이다. 매년 최고의 연극 작품과 뛰어난 활동을 한 연극인, 극단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한국 연극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해 왔다.
올해 동아연극상의 심사대상은 ‘12월 31일까지 서울에서 공연되는 연극’이었다. 본심에는 예심 심사위원들이 추천한 16편이 올랐다. 이경미 심사위원장은 “올해 연극계는 팬데믹 여파로 창작 동력이 많이 떨어지고 대중적 쏠림이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창작자들이 연극이 수행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들, 특히 소외된 존재나 기후위기 등에 대한 질문을 계속 이어가는 노력은 살아있었다”고 총평했다.
‘걸리버스’는 영국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청년 문제,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 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현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서 비롯된 아픔, 절망, 고립감을 배우의 몸과 움직임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했다”고 평했다.
또 다른 작품상 수상작 ‘서울 도심의 개천…’은 일상의 역경과 고난을 선의와 연대로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도심에 버려진 수달에 빗대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점이 흥미롭다. 심사위원들에게 “적대적이거나 이분법적 관계에 놓인 대상끼리의 소통과 연대를 통해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기상은 ‘한남의 광시곡’의 김세환과 ‘웰킨’의 하지은, 두 명의 배우에게 돌아갔다. ‘편입생’의 김하람 배우와 ‘걸리버스’의 곽영현 배우는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신인연출상은 연극 ‘툭’의 임성현 연출가가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자에 대해 “자기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가 뚜렷한 연출가”라고 평했다.
무대예술상의 주인공은 ‘웰킨’에서 나왔다. 심사위원들은 “많은 배우가 등장하는 좁은 무대에서 속도감 있는 조명을 설정해 극의 리듬을 만들었다”며 신동선 조명 디자이너를 무대예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연극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특별상의 주인공은 ‘신촌극장’. 신촌극장은 “젊은 연극인들이 평소에 할 수 없는 소재나 이야기들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 실험적인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개념연극상은 광명문화재단의 ‘잠자리 연대기’에게 돌아갔다.
제59회 동아연극상의 시상식은 내년 1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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