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꼭 1군 데뷔"…한화, 사라졌던 유망주 돌아왔다

박정현 기자 2022. 12.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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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꼭 1군에 데뷔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정이황(22·한화 이글스)이 다음 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퓨처스리그와 질롱에서 가능성을 보였기에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상황, 뜻깊은 경험을 뒤로하고 정이황은 1군 데뷔를 정조준했다.

다음 시즌 정이황이 한화 마운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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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투수 정이황의 힘찬 투구.ⓒ질롱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내년에는 꼭 1군에 데뷔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정이황(22·한화 이글스)이 다음 시즌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정이황은 2019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시속 145㎞까지 나오는 묵직한 패스트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아쉽게 그 기대만큼 활약이 이어지지 않았다. 데뷔 첫해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 프로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2020시즌에는 시즌 중 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해 전역한 뒤 팀에 합류했지만, 과거에 받았던 큰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랬던 정이황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프로 마운드에 선 첫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4경기 47⅔이닝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5일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에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9탈삼진 4사구 3개 무실점으로 퓨처스리그 첫 승을 거두며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 호주프로야구(ABL) 질롱 코리아에 합류한 정이황은 팀 내 3선발을 맡게 됐다. 이병규 질롱 감독은 정이황에 관해 “정이황은 2군 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몇 번 봐서 어떤 투수인지 잘 알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146㎞까지 기록할 정도로 몸을 잘 만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 질롱 코리아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한화 정이황(오른쪽).ⓒ질롱 코리아

정이황은 질롱에서 6경기 1승3패 33⅓이닝 평균자책점 4.86과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다소 기복 있었지만, 탈삼진 28개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ABL에서 경험을 돌아본 정이황은 “등판한 6경기 동안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와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질롱으로 떠날 때는) 이닝을 많이 늘리고, 공을 많이 던져보고 싶었는데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왔다”며 웃어 보였다.

퓨처스리그와 질롱에서 가능성을 보였기에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상황, 뜻깊은 경험을 뒤로하고 정이황은 1군 데뷔를 정조준했다. “내년에는 꼭 1군에 데뷔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잊힌 기대주는 자신의 존재감을 1군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다음 시즌 정이황이 한화 마운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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