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출 신화' KBO리그, 新 MLB 사관학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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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을 위한 사관학교, 바로 KBO리그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1년 최대 800만 달러(103억 원) 계약을 맺었다.
2010년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영입까지만 해도 일본 리그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거나 마이너리그에서 방출 위기에 처한 선수들이 한국으로 오는 모습이 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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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MLB 진출을 위한 사관학교, 바로 KBO리그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1년 최대 800만 달러(103억 원) 계약을 맺었다.
NC 구단이 루친스키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그의 선택지는 빅리그 복귀였다. 이에 KBO리그가 배출한 스타 외국인 선수중 8번째로 재수출 신화를 작성했다.
2010년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영입까지만 해도 일본 리그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거나 마이너리그에서 방출 위기에 처한 선수들이 한국으로 오는 모습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KBO리그에 입성한 이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다시 빅리그로 돌아가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작은 에릭 테임즈다. 테임즈는 NC 창단 첫 외국인 타자로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타율 0.349, 124홈런, 역대 최초 한 시즌 40홈런 40도루 등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선수다.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을 맺으며 계약 기간 내 72홈런을 때리는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파워를 과시했다.
또 메릴 켈리 역시 KBO가 탄생시킨 현재 빅리그 최고의 선수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SSG 랜더스)에서 통산 4시즌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등 매년 10승 이상의 승리를 수확하는 투수였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019년 13승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애리조나의 선발 한 축을 맡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 밖에도 롯데 자이언츠에서 신시내티 레즈 탬파베이 레이스로 옮긴 브룩스 레일리, 두산 출신 크리스 플렉센, 다린 러프, KBO리그 포수에 앉았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등 이번 루친스키를 포함하여 다수의 선수가 KBO리그를 거쳐 미국에서 재도전에 성공했다.
그만큼 국내 야구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번 시즌에는 많은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 계약을 맺었다.
과연 앞으로 어떤 선수가 또 메이저리그에 재수출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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