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가 돌아왔다" 토트넘 쌍수들고 환영 … 마스크 유지한 손흥민 실전복귀[토트넘-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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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오랜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올시즌 리그에서 13경기를 소화했지만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의 면모를 이어가기 위해선 반등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에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후반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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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오랜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끔찍한 부상으로부터 이탈한 지 50일 만이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OGC 니스(프랑스 리그앙)와의 친선경기에 후반 29분에 교체 출전해 경기를 소화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 큰 소득이 있는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중 찬셀 음벰바와 충돌하며 안와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고 이탈했다.
출혈과 함께 교체된 손흥민은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물론이거니와 당시 월드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한국도 모두 빨간불이 들어왔던 에이스의 부상 소식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수술 이후 재활을 거치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웠고, 그에 따라 지난달 말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16강 브라질전까지 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16강 신화를 이룩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본격적인 후반기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21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입을 통해 그의 컨디션 저하 소식이 전해졌다. 콘테 감독은 구단 자체 콘텐츠 플랫폼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손흥민이 발열 증세로 이틀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라 손흥민의 친선경기 출전은 불투명해 보였다. 당연히 중요도가 높은, 오는 26일 열릴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경기도 물음표가 자연스레 붙었던 상황. 순위 싸움에 열을 올려야 할 토트넘 입장에서는 분명 좋지 않은 신호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친선경기 시작 전부터 그라운드에서 몸을 푸는 모습이 구단 SNS를 통해 전해졌다. 당시에는 마스크를 끼지 않았던 그는 일단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1-1로 맞선 후반 29분 하비 화이트 대신 피치를 밟을 때는 월드컵 때 착용하던 것과 비슷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등장했다.
공격 포인트 수확은 없었지만 그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남은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올시즌 리그에서 13경기를 소화했지만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의 면모를 이어가기 위해선 반등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에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후반기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경기를 소화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Sonny's back(손흥민이 돌아왔다)"이라는 글귀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오랜만에 하얀 유니폼을 입고 실전에 나선 에이스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토트넘이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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