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요대상 D-28]#걸그룹 #음반 호황 #역주행, 2022 가요계 한눈에 보인다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32주년을 맞이한 ‘서울가요대상’을 보면 2022년 가요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별들의 향연 ‘서울가요대상’이 약 한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이 2023년 1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가요대상을 보면 올해 가요계의 흐름과 경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코로나 펜데믹을 딛고 3년만에 열린 K팝 공연에 K팝을 선도하는 아이돌 그룹의 눈부신 음반 성과와 가요계를 한층 풍성하게 한 음원강자들의 경쟁이 돋보인다. 어떤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도 관심사이지만 수상팀의 면면을 살펴보며 2022년 가요계의 경향성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다.

코로나19로 인한 빗장이 풀리면서 K팝 음반 산업은 그야말로 대성황이었다.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물 앨범 판매량은 지난 1~10월 국내외에서 판매된 K팝 음반이 약 7000만장을 찍으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만장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국내외 K팝의 화려한 기록들을 써내려 간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됐다. 방탄소년단은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로 무려 34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올해도 국내 가수 중 1위에 올랐다. ‘프루프’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위상을 증명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낸 신보 ‘맥시던트’도 300만장 넘게 팔렸고, 세븐틴, 블랙핑크, NCT DREAM도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외에도 트와이스, NCT 127, 에이티즈,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이 100만장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등 K팝 인기 그룹 대부분이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4세대 걸그룹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도 데뷔와 동시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아이브는 데뷔곡 ‘일레븐’부터 ‘러브 다이브’·‘애프터 라이크’까지 3연타 히트에 성공하면서 연말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진기록도 썼다. ‘하이브 자매’ 르세라핌과 뉴진스도 데뷔 해임에도 불구하고 발표곡 전 곡을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긴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여자)아이들과 레드벨벳, ITZY, 케플러 등과 2세대 걸그룹 소녀시대, 카라 등의 컴백이 2022년 한해를 ‘걸파워’로 물들였다.

아이돌 그룹의 강세 속에서 음원강자들의 파워도 빛났다. 윤하는 ‘사건의 지평선’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각종 음원차트 정상에 이어 아이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하는 등 돌풍의 주역이 됐다. 임영웅의 첫 정규 음반 ‘아임 히어로’과 올해 소집해제된 김호중 역시 압도적인 팬 파워를 자랑하며 각종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서울가요대상은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공식 심사자료, 한터차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서울가요대상 공식 모바일 투표는 ‘서울가요대상’ 공식투표앱에서 진행된다. 1차 투표는 ‘서울가요대상’ 공식투표앱에서 지난 6일 낮 12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11시59분까지 열린다. 2차 투표기간은 27일 낮 12시에서 2023년 1월 15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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