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되찾은 황희찬, 리그서도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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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26)은 지난달 개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힘겹게 치렀다.
덕분에 악몽이 될 뻔한 카타르 월드컵은 황희찬이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황희찬이 이 자신감을 안고 26일부터 재개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활에 도전한다.
그러다 월드컵 개막 직전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32강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으나 안타깝게도 이 경기 출장 영향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얻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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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이어가던 중 후반 16분 투입
PK 유도 첫골 기여·쐐기골 도움
카라바오컵 8강行 견인 맹활약
마요르카 이강인, 국왕컵 32강行
‘황소’ 황희찬(26)은 지난달 개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힘겹게 치렀다. 대회 직전 당한 햄스트링 부상 탓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아예 결장했고, 포르투갈과 3차전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선수 본인도, 이를 지켜보는 팬들도 마음고생이 컸다. 다행히 끝이 좋았다. 포르투갈전에서 교체 멤버로 마침내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16강행을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덕분에 악몽이 될 뻔한 카타르 월드컵은 황희찬이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약체팀 상대 경기라 활약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 힘들지만 자신감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소득이 있었던 경기다. 황희찬은 올 시즌 초반 이후 팀에서 주전 자리를 잃으며 제대로 된 출장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그러다 월드컵 개막 직전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32강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으나 안타깝게도 이 경기 출장 영향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얻고 말았다. 어렵게 얻어낸 기회가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가뜩이나 떨어진 자신감이 더 하락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휴식기 중 치른 월드컵에서 활약으로 반전 계기를 만들어냈다.
물론, 한 번 잃은 신뢰를 곧바로 되찾기는 힘들다. 팀 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AT마드리드 소속 측면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울버햄프턴행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온 터라 팀 내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래도, 지난 14일 카디스와 친선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 직전 부임한 신임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반전을 만들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역시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 소속 이강인(21)도 같은 날 스페인 이룬 스타디움 갈에서 열린 레알 유니온과 2022∼2023시즌 국왕컵 2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77분을 뛰었다. 마요르카는 전반 20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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