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했다"는 강소휘, 더 단단해졌다

강예진 2022. 12.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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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겪는 어깨 회전근 부상에 속이 상했다.

강소휘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나 자신이 한심했고, 자책도 했다. 모마가 힘들어하니까 더 미안했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소휘는 "경기 감각은 괜찮다. 통증은 16일부터 없어졌다. 다만 부상 극복할 때 통증에 대한 트라우마로 어깨를 올리지 못해 심적으로 힘들었다. 어깨 부상은 처음이라 더 흔들렸다"고 돌아보면서 "그만큼 내가 더 강해졌다. 공도 더 강하게 때릴 수 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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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강소휘(오른쪽)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서브 리시브를 하고 있다. 2022. 12. 20.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처음 겪는 어깨 회전근 부상에 속이 상했다.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자책감에 휩싸였지만, 훌훌 털고 일어났다. 비가 온 뒤 땅이 더욱 굳듯 GS칼텍스 강소휘(25)가 더 단단해져 돌아왔다.

강소휘는 지난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훨훨 이번시즌 최다 22점(공격 성공률 45.45%)으로 훨훨 날았다. 리시브 역시 효율 40%로 안정적이었다.

수장의 기대에 응답했다. “공을 강하게 때린 지 3~4일 정도 됐다. 전까지는 기본기 위주로 훈련했다“며 ”오랜만에 들어가니까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1세트부터 시동을 걸었다. 양 팀 최다 7점에 공격 성공률은 63.64%로 훌륭했다. 3, 4세트 잠시 주춤했지만 5세트 성공률 50%로 4점을 마크하면서 모마와 함께 쌍포를 이뤘다. 중요한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날았다.

부상 기간 마음고생이 심했다. 자리를 비운 사이 팀도 어려움을 겪었기에 더 그랬다. 강소휘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나 자신이 한심했고, 자책도 했다. 모마가 힘들어하니까 더 미안했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 발 더 뛰고자 했다. 차 감독도 그런 강소휘를 믿고 기다렸다. 강소휘는 “감독께서는 아무 말 없이 묵묵하게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더 빨리 극복하고 싶었다. 팀원들도 격려해줬다. 못 뛴 만큼 남들보다 배로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벽을 스스로 깨부쉈다. 강소휘는 “경기 감각은 괜찮다. 통증은 16일부터 없어졌다. 다만 부상 극복할 때 통증에 대한 트라우마로 어깨를 올리지 못해 심적으로 힘들었다. 어깨 부상은 처음이라 더 흔들렸다”고 돌아보면서 “그만큼 내가 더 강해졌다. 공도 더 강하게 때릴 수 있다”며 미소 지었다.

수장도 박수를 보냈다. 차 감독은 “강소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에서 이겨 천만다행이다”며 “지금의 컨디션과 팀 운영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앞으로 (선수들의) 부상이 없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내다봤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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