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재로 어렵지만 '철도' 띄우기…연말 성과 선전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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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말을 맞아 '철도 현대화'를 띄우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 내 철도는 매우 중요한 운송 및 교통 수단이지만 사실상 대북제재 때문에 외부에서 관련 물자를 조달하기 어려워 자체적으로 현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의 행보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철도 현대화에 대한 지난 2년 간의 성과를 선전하고 올해가 가기 전까지 '자력갱생'으로 철도 분야에서의 성과를 창출해 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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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교류 재개와 맞물려 철도 현대화 선전 의도도 있을 듯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연말을 맞아 '철도 현대화'를 띄우고 있는 모습이다. 장기화된 대북제재로 관련 물자를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가 가기 전 까지 성과를 쥐어짜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다.
22일 북한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북한의 각지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철도를 지원하기 위해 자재와 후방물자를 마련해 철도 운수부문에 보냈고 그 결과 33만2000여㎥의 자갈보충, 38만1800여㎥의 자갈깨기, 32만9000여㎡의 옹벽보수가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관련 "철도운수 발전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 등을 책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분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황해남도, 남포시, 평양시, 평안북도, 개성시 등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철길관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선의 오늘은 "철도지원사업은 나라의 부강발전을 위한 애국사업이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평양시의 근로자들은 담당 철길을 표준철길 수준으로 꾸릴 높은 목표를 세우고 콘크리트 침목 생산에 필요한 많은 양의 자재와 수십 종에 수만 점의 철길 고착품을 철도노동계급에게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원산시·문천시·사리원시·순천시·김책시·함주군·평원군·천내군·서흥군·경성군 등 여러 시와 군에서는 철길구간에 대한 자갈보충과 다짐, 정리, 철길 주변 물도랑 정리와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심고 가꾸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도 덧붙였다.
선전매체 '려명'도 혜산침목생산대 노동자들이 건조로 확장과 진동다짐기 개조를 완성하고 공정간 맞물림과 설비들의 만가동 보장에 힘을 넣어 침목 생산능력을 1.4배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북한 내 철도는 매우 중요한 운송 및 교통 수단이지만 사실상 대북제재 때문에 외부에서 관련 물자를 조달하기 어려워 자체적으로 현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교통운수부문의 개선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5개년계획 기간 철도운수부문의 기본목표는 '철도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수송사업을 혁명적으로 개선해 철도수송수요를 원만히 보장하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의 행보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철도 현대화에 대한 지난 2년 간의 성과를 선전하고 올해가 가기 전까지 '자력갱생'으로 철도 분야에서의 성과를 창출해 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아울러 지난 9월부터 순차적으로 철도를 통한 북중·북러 교류 재개가 정상적으로 복원된 만큼 '철도 현대화'도 함께 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과 북은 지난 2018년 12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하에서도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경색된 남북 관계 때문에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도 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은 지난 2018년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한 사안이기도 하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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