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노장 & ‘쇼케이스’ 신성 모두 뜨거웠다! 카타르 달군 영웅들 [카타르월드컵 결산(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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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열리는 4년마다 축구계에선 별이 뜨고 진다.
1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난 2022카타르월드컵도 노장의 '라스트 댄스'와 신성의 '쇼케이스'로 뜨거웠다.
라스트 댄스는 카타르월드컵을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맹활약과 똘똘 뭉친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카타르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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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는 카타르월드컵을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2010년대를 주름잡았던 스타플레이어들이 2020년대 열리는 첫 월드컵에서 마지막 춤사위를 펼쳤다. 그 중 가장 앞장선 이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PSG)였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PSG(프랑스)를 거치며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었고, 2021년에는 코파 아메리카까지 차지한 그에게 월드컵 우승은 마지막 과제였다.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맹활약과 똘똘 뭉친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카타르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차지했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도 마지막 월드컵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2018년 러시아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선 3위에 올랐다.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골 맛을 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크리스아누 호날두(37·무소속),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33·LA FC)은 큰 아쉬움을 남긴 채 카타르를 떠났다.
이번 월드컵은 차세대 스타들을 다수 배출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도운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는 21세 이하 선수들 중 최고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크로아티아의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은 카타르월드컵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 부카요 사카(19·아스널), 스페인의 파블로 가비(18·FC바르셀로나) 등도 눈길을 끌었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했던 한국의 이강인(21·마요르카)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번뜩이는 재능을 뽐냈다.
영플레이상 후보군 외에도 젊은 재능이 폭발했다. 프랑스의 중원을 책임진 오렐리앙 추아메니(22), 브라질 공격을 이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이상 레알 마드리드), 네덜란드의 라이징 스타 코디 학포(23·PSV에인트호번) 등이 돋보였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뽑은 조규성(24·전북 현대)은 생애 첫 월드컵에서 맹활약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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