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로 '세계 대통합', '브라질'까지도 메시 응원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전 세계 국가 중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가장 원하지 않았던 국가는 어디일까.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상대 프랑스일 수 있다. 그렇다면 프랑스를 제외한 '제3자' 중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바라지 않았던 국가는. 아마도 브라질일 것이다.
메시의 조국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앙숙이다. 남미 축구의 양대산맥. 축구에 대한 자존심이 엄청나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라이벌을 넘어 서로를 저주하는 사이다. 자신들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상대가 우승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만 하는, 역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얽혀 무수히 싸운 관계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놀랍게도 브라질 축구팬들도 메시의 우승을 응원했다. 전 세계 대부분 팬들이 메시의 우승을 바란 가운데 브라질 팬들까지 합세했다. 이건 거의 '세계 대통합' 수준이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두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 메시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기대하기는 한다. 하지만 브라질 국민으로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바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메시의 월드컵 우승으로 끝나자 입장이 조금 바뀌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사람들도 월드컵 우승을 한 메시를 보면서 행복해 했다. 이런 축구 스토리는 어떤 대립과 불화도 물리친다. 이 짜릿한 결승전을 보면서 많은 브라질 국민이 메시를 응원하는 것을 봤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메시를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나우두는 "월드컵 스타를 넘어 한 시대를 이끈 천재에게 걸맞은 작별이다. 메시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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