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슬럼프" 김범수, 단기 기억상실 생긴 트라우마 고백(옥문아)[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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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범수가 현재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벌써 데뷔 24주년인 김범수에게도 슬럼프가 있었는지 묻자, 김범수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지금인 거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범수는 "오히려 그게 잘못 됐다고 생각들더라. 땅을 치고 통곡하면서 억울하다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도 그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오랜만에 공연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예전엔 무대가 기대만으로 가득했으나 지금은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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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김범수가 현재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김범수가 출연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김범수는 "혼자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원래 집에서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데, 멍 때리고 있을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 같다. 그때는 음악도 안 듣는다. 정말 스트레스받을 땐 밥도 안 먹는다"고 털어놓았다.
벌써 데뷔 24주년인 김범수에게도 슬럼프가 있었는지 묻자, 김범수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지금인 거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범수는 "3년 전에 목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이유없이 급성 후두염 판정을 받았다. 공연 당일에 취소가 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겁 없이 노래를 불렀다. 무대에 서는 일이 항상 놀이터였고 걱정 보다는 기대가 더 컸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일을 겪고 나니 과대하게 말하자면 형장 같은 느낌이었다. 잘못하면 심판을 받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더라"며 "노래 말고 다른 걸 해본 적 없어서 이게 두려워지니 정말 인생 자체가 두려워지더라"고 고백했다.
급성 후두염을 진단받고 공연 당일 취소됐던 사건은 김범수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단기 기억상실까지 불러일으켰다. 김범수는 "당일 기억이 잘 안 난다. 지나고 보니 그랬던 거 같다. 주위 분들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더라. 왜나면 제가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했다고 하더라. 그날 무대에서 노래를 1절 정도 했다. 첫곡을 부르는데 목소리가 거의 안 나와서 다들 깜짝 놀라셨다. 그래서 사과를 드리고 나가시는 출구 쪽에서 (관객들에게) 사과를 드렸다. 스태프들에게도 '괜찮다. 또 하면 된다'고 말하고 집에 가서 사과문을 작성해서 SNS에 올리고 다 했다. 그런데 그때 일들이 뚜렷하게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크게 목관리를 잘못했던 것도 아닌데 갑작스러운 급성 후두염 진단과 공연 취소는 누구보다 김범수 본인에게 큰 충격이었으나,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상황을 수습했던 것이 독이 됐다. 김범수는 "오히려 그게 잘못 됐다고 생각들더라. 땅을 치고 통곡하면서 억울하다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도 그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오랜만에 공연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예전엔 무대가 기대만으로 가득했으나 지금은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 됐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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