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최첨단 '패트리어트 미사일' 보낸다

Handout photo dated February 6, 2019 of U.S. Army Cpl. Rogelio Argueta, Patriot Launching Station Enhanced Operator-Maintainer, assigned with Task Force Talon, 94th Army Air and Missile Defense Command gives commands, during a practice missile reload and unload drills on a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 system trainer at Andersen Air Force Base, Guam. The United States is finalising plans to send its sophisticated Patriot air defence system to Ukraine following an urgent request from Kyiv, which wants more robust weapons to shoot down Russian missiles and drones that have devastated the country’s energy infrastructure and left millions without heating in the bitter cold of winter. Washington could announce a decision on the Patriot as soon as Thursday, according to US government officials. Photo by Capt. Adan Cazarez/U.SS Army via ABACAPRESS.COM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최대 18억5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에 나섰다. 미국은 적의 전투기와 드론, 순항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제공키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최고의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펜타곤이 보유 중인 미사일 발사대, 레이더, 지원 차량 등을 포함한 패트리어트 방어체제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미군이 사용중인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3가지 종류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다.

미국은 이밖에 200파운드의 폭탄으로 50마일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다수의 GMLRS 유도 로켓을 포함, △500발 이상의 정밀유도 155밀리미터 포탄 △AGM-88 HARM 대방사능 미사일 △2700개 이상의 유탄 발사기와 소형 무기 △내성매복 보호차량(MRAPs) △야간 나이트비전 장비 △전술적 보안 통신 시스템 △위성 통신 단말기 및 서비스 등도 함께 지원한다.

미 국무부는 "현재 보유 중인 '정밀 공중무기'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무기의 종류나 수량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밖에 국무부는 기존 재고에서 보낼 무기 외에도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하는 자금으로 직접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에 8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포함한 새로운 미국 무기의 인도는 분쟁의 악화로 이어질 것이며, 우크라이나에 결코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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