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레슨·연습' 문화도 변한다… 정확한 '데이터' 활용 대세

한종훈 기자 2022. 12. 22.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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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의 데이터를 알려주는 론치모니터나 스크린이 설치된 골프연습장이 많아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스크린과 론치모니터를 활용한 골프 연습과 레슨은 새로운 골프문화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연습장에서는 타석 뒤에 휴대용 론치모니터를 설치해놓고 샷을 할 때마다 비거리 등 데이터를 확인하는 골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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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샷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스크린이나 론치모니터를 도입하는 골프연습장이 많아졌다. 사진은 론치모니터 플라이트스코프가 설치된 한 연습장 타석. /사진= 쇼골프
샷의 데이터를 알려주는 론치모니터나 스크린이 설치된 골프연습장이 많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특히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연습할 때 샷이 잘 맞아도 거리가 얼마나 나가는지 궁금해하는 골퍼들이 많았다. 하지만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실외 연습장에서나 공이 떨어지는 위치를 보면서 대략적으로 거리를 파악하는 것이 전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데이터에 익숙한 MZ세대 골프 인구도 늘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2017년 386만명에 비해 약 33% 증가했다. 이 중 2030세대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115만명으로 전체 골프 인구의 22%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스크린과 론치모니터를 활용한 골프 연습과 레슨은 새로운 골프문화로 자리 잡았다. 쇼골프 내 모범골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김범모 원장도 "연습장의 스윙분석 시스템 도입은 레슨 트렌드 변화의 바로미터다"고 말했다.

특히 김범모 원장은 "기존에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먹구구식으로 레슨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순간의 느낌으로 교정 방향을 설명하기 때문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김범모 원장은 "론치모니터가 도입된 뒤부터 레슨 트렌드는 스윙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알려주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적용하는 형태로 바뀌었다"면서 "데이터를 통한 레슨으로 수강생들의 이해도와 실력의 폭이 넓어졌다.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쇼골프 관계자도 "론치모니터인 플라이트스코프를 체험할 수 있는 타석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최근 플라이트스코프나 보이스캐디 등에서는 휴대용 론치모니터도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연습장에서는 타석 뒤에 휴대용 론치모니터를 설치해놓고 샷을 할 때마다 비거리 등 데이터를 확인하는 골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쇼골프 관계자는 "최근 골프 트렌드는 데이터를 활용해 스윙에 대한 정교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론치모니터가 대중화되며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접하는 레슨 트렌드는 골프문화를 더욱 고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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