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거짓말→데샹 배신감→데샹 착각→벤제마 배신감…불화는 사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대표팀을 괴롭혔던 디디에 데샹 감독과 카림 벤제마의 불화설 내용이 밝혀졌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던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데샹 감독과 벤제마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벤제마는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었으나 데샹 감독이 이를 막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이라는 예측이었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서는 빠지지 않았다. 몸상태가 좋아진다면 언제든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벤제마는 조별리그가 끝난 후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지만 데샹 감독이 외면했다. 결국 벤제마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 예측은 사실로 드러났다. 스페인 'El Larguero'가 데샹 감독과 벤제마의 불화설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시작은 벤제마의 거짓말이었다. 벤제마가 자신의 몸상태를 데샹 감독에게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 벤제마는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지만 데샹 감독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 데샹 감독은 벤제마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라고 확신했다. 이에 벤제마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고, 벤제마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후 반전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축구협회로부터 받은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벤제마가 집에 돌아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아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즉 벤제마는 경기에 뛰어도 큰 문제가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데샹 감독이 벤제마의 어떤 모습을 본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가 벤제마 몸상태에 대해 착각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벤제마는 월드컵이 간절했다. 최선을 다해 월드컵 출전을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에 벤제마가 데샹 감독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벤제마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전문가들은 벤제마가 8강 혹은 4강에서는 충분히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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