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살의 낭독과 고향 그리는 사자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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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살 춘희는 이제 '춘희'라는 이름을 읇조린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가 전수하는 사자춤은 젊은 이의 심장을 두드린다.
22일 오후 7시30분 같은 무대에 오르는 '보름'은 속초의 실향민에게 젊은 청년들이 사자춤을 배우며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길놀이에서 췄던 실향민의 사자춤이 갖는 역사적 의미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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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춘천 아트팩토리 봄
30대 여성 연출가 첫 작품 초연
이광선 ‘춘희’· 손미애 ‘보름’
예순살 춘희는 이제 ‘춘희’라는 이름을 읇조린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가 전수하는 사자춤은 젊은 이의 심장을 두드린다. 지역에서 연극을 만드는 30대 여성 연출가들의 초연작 줄거리다.
‘있는대로 떠들어봐-젊은 연출가전’이 지난 20일 춘천 아트팩토리 봄에서 시작됐다. 원주에서 활동하는 이광선 연출가의 낭독극 ‘춘희’, 속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손미애 연출의 연극 ‘보름’ 등 2편을 선보이는 무대다.
지역과 생활 밀착형 주제가 돋보인다. 지역 연출가들이 직접 쓰고 연출한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남다르다. 20일 공연된 ‘춘희’는 희생적 여성의 생애를 담아낸 낭독극이다. 5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춘희가 일자리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사를 만난 후 사진 앨범을 펼쳐들며 이야기를 풀어냈다.
속초의 대표 무형문화재 사자놀이를 주제로 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7시30분 같은 무대에 오르는 ‘보름’은 속초의 실향민에게 젊은 청년들이 사자춤을 배우며 펼쳐진다. 실제 속초사자놀이보존회 회원들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꽹과리와 북, 퉁소 등의 현장 연주와 더불어 실제 사자춤을 배웠던 배우의 에피소드를 녹였다. 정월대보름 길놀이에서 췄던 실향민의 사자춤이 갖는 역사적 의미도 전할 예정이다.
특색있는 신작을 묶어 선보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극단이 함께 협업하는 계기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극단 도모 관계자는 “연출가가 작품을, 소극장이 공연장을 제공해 지역 연출가들이 교류하는 자리”라며 “내년에도 새 작품을 모아 이어가겠다”고 했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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