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작은학교 특성화 교육 활성화 학생 맞춤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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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교육감이 강원도내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관계자들과 직접 만났다.
취임 이후 6개월 간 학력 신장, 인성교육 활성화 등에 매진해 온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교육,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을 강조했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교육청 공동 주최로 지난 20일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토이로봇관에서 열린 '신경호 교육감과 함께하는 더 나은 교육, 더 좋은 학교 토크콘서트' 내용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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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단체 활동 교사 인센티브
도내 유치원 메타버스 체험장 조성
AI 자가진단 시스템 등 학력신장
지자체 연계소통 농촌유학 추진
신경호 교육감이 강원도내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관계자들과 직접 만났다. 취임 이후 6개월 간 학력 신장, 인성교육 활성화 등에 매진해 온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교육,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을 강조했다.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특성화 교육을 활성화하고 AI를 활용한 자가진단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능력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교육청 공동 주최로 지난 20일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토이로봇관에서 열린 ‘신경호 교육감과 함께하는 더 나은 교육, 더 좋은 학교 토크콘서트’ 내용을 싣는다.
■ 토크콘서트
◇사회 △강병로 강원도민일보 전략국장 ◇토론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김성수 영월교육지원청 장학사
■ 제1주제 ‘인성교육’
△신경호=“임기 내 목표 중 하나가 ‘더 바른 인성’이다. 지도교사에게 인센티브가 없다 보니 예전에 비해 청소년 단체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다. 내년부터는 청소년단체 활동 담당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 학교현장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교육활동 전반에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청소년들이 지역의 어르신들과 함께 해 세대가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신문 지면을 활용해 아이들이 시인이나 수필가로 등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다양하게 인성교육을 추진하겠다.”
△김성수=“교원들이 학교폭력과 관련된 직책이나 역할을 기피하고 있다. 해결이 시급한 문제다.”
△신경호=“학교폭력도 인성교육과 관련이 있다. 예전에는 학생이 잘못하면 교사가 집에 와 학부모에게 직접 설명했는데, 요즘은 학교와 학부모 간 소통이 부족하다. 소통을 더 해야한다. 피해자·가해자 학생 학부모가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해하는 기회를 늘리겠다. 3대 기피 업무 중에 하나가 학생부장이다. 강사를 채용해 담당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여줘 학교폭력 업무에 전담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도내 93개 고교에 수업강사 15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춘천, 원주, 강릉에 각각 법률지원 변호사를 2명씩 확보해 사안에 대한 법률자문을 돕고자 한다.”
△김성수=“인성교육과 관련해 진행했던 사업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정선공동육아모임’인데, 공동육아동아리다. 세 가정 이상이 모여 모임을 만들면 동아리 비용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가족의 긍정적 기능이 높을수록 청소년 자아존중감이 올라가고, 학업성취도가 올라간다는 논문을 봤다. 결국 인성과 학업은 이어진다.”
■ 제2주제 ‘학교정책·학생진로’
△신경호=“교육자치가 되려면 적어도 교육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직접 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나 제주와 세종은 아직 그런 권한이 없다. 강원도만큼은 교육감이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다. AI와 메타버스를 준비해야 한다. 강원도교육청에서는 현재 원주에 있는 교육과학정보원에 AI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도내 모든 유치원에 메타버스 체험장을 만들어 줄 생각이다. 강원도교육청이 오랜 기간 아이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안 해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을 알지 못했다. 이를 위한 AI 자가진단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아이들이 수시로 들어가 자기가 배운 내용에 대해 시험도 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도록 활용할 생각이다.”
△김성수=“‘정선아 뭐하니 방구석 챌린지’라는 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다.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했는데, 교육지원청 혼자 진행하기에는 사업비가 역부족이라 지역에 있는 유관기관을 다 불러 모아서 각 기관이 가지고 있던 청소년 활동 예산을 다 합쳤다. 여러 기관이 모이다 보니 IT무선기기 사업, 자동차 극장 등 총 22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었고, 4652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역사회와 지역기관이 협력적 거버넌스를 가지고 있었기에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신경호=“오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실시된다. 직업계고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후 도내 모든 대학의 총장님들과 만났다. 도내 아이들이 대학에서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과목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도록, 인터넷 수업이나 대면수업 등을 지원할 생각이다. 교사 역시도 자신의 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추가로 지원하겠다.”
■ 제3주제 ‘학업성취’
△신경호=“차별은 안되나 학생 간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수준별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 구구단 못하는 학생에게 나눗셈을 가르칠 수는 없다. 부족한 점을 수시로 체크하는 진단평가를 통해 학습동기를 유발해야 한다. 임기내에 18개 시군 거점고교 기숙사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누구에게나 기숙사를 열어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가장 중요한건 공교육의 순기능이다. 학교 교사만큼 전문성을 가진 분이 없다. 이들을 활용해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교과보충을 통해 채우겠다. 학교에서 가르치면 굳이 비싼 학원 갈 필요가 없다. 공교육의 순기능을 찾아 오겠다.”
△김성수=“교육감께서 학력신장을 제1과제로 제시했는데 학생들의 출발선과 배움 속도가 다 다르다. 학생들 맞춤형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개별 맞춤 프로그램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신경호=“작은학교는 학습보조교사를 통해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학생이 많은 시 지역은 도내 대학 사범대 학생을 협력교사로 활용해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겠다. 원하는 학생에게는 퇴직교사와 1대 1 비대면으로 연결해주는 방식도 생각 중이다.”
△김성수=“지역교육력이 많이 위태롭다. 특히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판교, 분당, 성남의 아이들이 네이버와 교육을 한다면 지역의 아이들은 누구와 공부를 해야할 지 걱정된다. 지자체와의 연계소통이 중요하다. 학교밖 연계과정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지역교육력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경호=“작은학교는 강원도가 안고 있는 문제다. 현재 서울특별시교육청과 농촌유학 MOU를 추진 중이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 학생이 몰려 온다. 작은학교가 사는 길은 특색 있는 교육을 마련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강원도를 떠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정리/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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