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달라진 외국인 선수 영입 기조…'아시아 야구 경험 우대'

이상철 기자 2022. 12.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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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한화 관계자는 "스미스와 오그레디는 오래 전부터 주목해왔던 외국인 선수다. 스미스는 구속이 빠른 데다 구위가 뛰어난 투수이고, 오그레디는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다. 둘 다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줬다"며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고 판단했다. 낯설 수 있는 KBO리그에 대한 적응이 중요한데 두 선수가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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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서 활동한 스미스·오그레디와 계약
"아시아 야구 경험으로 KBO리그에 잘 적응할 것"
버치 스미스.(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가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전과 다른 노선이라 흥미롭다. 기존 우완 투수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을 체결한 한화는 남은 두 자리를 '아시아 야구 경험자'로 채웠다.

한화는 지난 13일 페냐와 85만달러 재계약을 발표한 뒤 열흘도 안 돼 새 외국인 선수 2명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18일에는 우완 투수 버치 스미스와 100만달러 계약을 발표했고 사흘 뒤인 21일 우투좌타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90만달러에 영입,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이번 한화의 외국인 선수 계약에 눈에 띄는 점은 두 가지다.

우선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 구단은 반등을 위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다. 3명의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규모는 최대 275만달러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로 치른 지난 2시즌과 비교해 지출이 커졌다. 한화는 개막을 앞두고 2021시즌 205만달러, 2022시즌 265만달러를 외국인 선수 계약에 썼다.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선수들이 가세했다는 것도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스미스와 오그레디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함께하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불펜에서 주로 등판한 스미스는 20경기(선발 4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오그레디는 123경기에 나가 타율 0.213, 15홈런, 46타점, 4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96의 성적을 올렸다.

둘 다 두드러진 성적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장점은 충분히 발휘했다. 파이어볼러 유형인 스미스는 최고 155㎞의 빠른 공을 던졌고, 파워 히터인 스미스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 팀 내 2번째로 많은 15개의 아치를 그렸다.

브라이언 오그레디.(한화 이글스 제공)

외국인 선수들이 KBO리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량 못지않게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야구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한 데이비드 뷰캐넌과 호세 피렐라, 앨버트 수아레즈 등을 차례로 영입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 3명은 모두 재계약에 성공하며 2023시즌에도 KBO리그에서 뛴다.

한화도 이 부분을 고려해 삼성과 같은 선택을 했다. 한화 구단은 "스미스와 오그레디가 일본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만큼 KBO리그에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화 관계자는 "스미스와 오그레디는 오래 전부터 주목해왔던 외국인 선수다. 스미스는 구속이 빠른 데다 구위가 뛰어난 투수이고, 오그레디는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다. 둘 다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줬다"며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고 판단했다. 낯설 수 있는 KBO리그에 대한 적응이 중요한데 두 선수가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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