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프랑스 국대 분노 폭발…아르헨 GK 욕설로 ‘공개 저격’

김환 기자 2022. 12. 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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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딜 라미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공개 저격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3-3, PK 4-2)했다.

마르티네스는 카타르 월드컵 내내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쇼를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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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딜 라미 SNS

[포포투=김환]


아딜 라미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공개 저격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3-3, PK 4-2)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역대급 결승전이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치열했던 경기와는 별개로 눈길을 끈 선수가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카타르 월드컵 내내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쇼를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책임졌다. 마르티네스의 선방 능력은 특히 일대일 상황이나 승부차기에서 더욱 빛났다.


결승전에서도 마르티네스는 맹활약을 펼쳤다. 가장 돋보였던 장면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마르티네스는 랜달 콜로 무아니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선방으로 아르헨티나를 위기에서 구했고,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도 프랑스의 두 번째 키커 킹슬리 코망의 슈팅을 막아내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르티네스가 주목받은 이유는 더 있었다. 바로 기행 때문이었다. 마르티네스는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했는데, 이 과정에서 다소 보기 민망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몇몇 축구 전문가과 전, 현직 선수들은 마르티네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며 그를 비판했다.


마르티네스는 프랑스 팬들의 야유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이를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은 귀국 후 진행한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이어졌다. 공개된 사진 속 마르티네스는 한 손에 킬리안 음바페의 얼굴이 있는 인형을 들고 있었고, 이를 접한 사람들은 마르티네스가 음바페를 조롱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인 라미가 보다 못해 입을 열었다. 라미도 프랑스인이었기 때문에 꽤나 열이 받은 듯했다. 라미는 자신의 SNS에 마르티네스의 사진과 함께 “축구 내 최고의 개XX(Son of a b****), 가장 미움받는 남자”라는 멘트를 함께 올렸다. 사실상 공개 저격을 한 것이다.


또한 라미는 다른 게시물에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보노의 사진과 함께 “골든 글러브”라는 말을 올리며 마르티네스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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