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TV로 NFT 그림 사고판다'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 NFT 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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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든 디지털 그림을 사고팔며 전시할 수 있는 TV를 내년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에서 3개사 앱을 이용한 TV용 NFT 거래 서비스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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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FT 거래 수수료로 부가수익 창출
삼성전자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든 디지털 그림을 사고팔며 전시할 수 있는 TV를 내년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에서 3개사 앱을 이용한 TV용 NFT 거래 서비스를 공개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NFT 그림 거래 앱 3종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스마트TV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CES에서 전 세계 언론과 기업, 영향력 있는 인터넷 전문가들(인플루언서)을 대대적으로 초청해 85인치 초대형 8K 스마트TV로 NFT 그림을 거래하는 서비스를 시연한다.
이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나오는 스마트TV에 앱을 탑재해 NFT 그림을 사고팔며 구입한 작품을 TV로 전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림을 팔면 TV에서 사라진다. 최신 스마트TV 이용자들도 TV를 바꿀 필요 없이 관련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이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삼성 TV는 거대한 안방 갤러리 겸 디지털 액자이자 예술품 거래 도구가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 니프티 게이트웨이, 프랑스 라콜렉션, 한국 신생기업(스타트업) 아트토큰 등 3개사가 각각 개발한 3가지 NFT 앱을 스마트TV에 탑재한다. 이용자들은 3가지 앱을 이용해 수천 편의 NFT 미술품을 사고팔 수 있다. 특히 국내 아트토큰 앱이 탑재되면서 국내 작가들도 NFT 작품을 삼성전자 TV를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어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된다.
결제는 암호화폐 등 다양한 수단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거래 수수료의 일정 비율을 수익으로 갖게 돼 TV로 또 다른 부가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NFT 그림 서비스에 뛰어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근 뜨고 있는 NFT를 이용해 TV를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TV를 단순 영상 전달 도구가 아닌 스마트폰처럼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실 허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에서 NFT 그림을 TV로 보여주며 가능성을 타진했다.
NFT 그림은 쓰임새 논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6, 17일 스타트업 블랭크가 서울 한남동 마더미디어에서 개최한 전시회에서 이덕형 작가의 비디오 예술작품 '왈츠 무브먼트' 작품 30편이 실물과 NFT 합쳐 편당 480만 원에 모두 팔렸다. 지난해 '비플'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마이크 윈켈만의 NFT 작품은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6,900만 달러(약 891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LG전자도 TV를 이용한 NFT 그림 거래 서비스를 '아트랩'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9월 미국에서 우선 선보인 뒤 전세계 확대를 검토 중이다. 따라서 TV를 이용한 NFT 거래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좋지 않아 NFT도 덩달아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NFT 그림은 실질적 자산가치가 있다"며 "NFT 그림 거래 서비스가 추가되면 TV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TV 쓰임새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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