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이벌 특집] 한국 여자골프에 도전하는 '유럽 최강 신예' 린 그랜트

하유선 기자 2022. 12. 22.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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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주춤했던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는 여느 해보다 유럽의 강세가 돋보였다.

그랜트는 올해 LPGA 투어 신인으로도 뛰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만 일부 출전했다.

올 한 해 LET에서 4승을 일군 그랜트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코스타 델 솔' 레이스에서 접전을 벌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제치고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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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예 린 그랜트. 사진제공=Getty Images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선수들이 주춤했던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는 여느 해보다 유럽의 강세가 돋보였다.



 



잉글랜드의 찰리 헐과 조디 이워트 섀도프가 2승을 합작했고, 아일랜드의 레오나 매과이어, 덴마크의 나나 쾨르스츠 마센, 스웨덴의 마야 스타르크, 스코틀랜드의 젬마 드라이버그까지 총 6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CME글로브 레이스 11위로 선전했다. 또한 스웨덴의 마델린 삭스트롬도 꾸준함을 앞세워 이 부문 23위에 올랐다.



 



아울러 스웨덴의 린 그랜트, 핀란드의 마틸다 카스트렌 등 신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202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3년차 카스트렌은 2인 1조 팀 경기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막판 조조 챔피언십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톱10 들었다.



 



그랜트는 올해 LPGA 투어 신인으로도 뛰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만 일부 출전했다.



그럼에도 단 6개 대회에 출전해 4번이나 톱10에 입상했다. 톱10 피니시율로 따지면 67%에 이른다.



컷 통과한 5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안에 들었다.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과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각각 올랐고, 토토 재팬 클래식 단독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린 그랜트의 활약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도 빛났다.



지난 11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알페리니 골프코스(파73·6,367야드)에서 끝난 LET 시즌 최종전 안달루시아 코스타 델 솔 오픈(총상금 65만유로)에서 단독 3위(17언더파 275타)로 마무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예 린 그랜트. 2022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모습이다. 사진제공=BMW 코리아

 



 



올 한 해 LET에서 4승을 일군 그랜트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코스타 델 솔' 레이스에서 접전을 벌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제치고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한 17개 대회에 참가해 13번 톱10에 진입한 그랜트는 신인상 부문에서도 3,624점을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상금 부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LET에서 코스타 델 솔 1위, 올해의 선수, 신인왕을 석권했던 아타야 티티쿤(태국)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해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위협적인 선수였다.



고진영(27)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티티쿤에게 넘겼고, 최혜진(23)은 티티쿤의 맹활약에 밀려 신인상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랜트 역시 내년 시즌 한국 선수의 강력한 라이벌로 맹활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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