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매매, 역대 최장 10개월 연속 감소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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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 매매 건수가 10개월 연속 감소하며 부동산 시장의 거래 절벽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보다 7.7% 감소한 409만 건(연율)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해 지난 1999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장기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매매 건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 전면 봉쇄 기간을 제외하면 2010년 11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미국의 집값은 지난 6월 역대 최고점(41만3천800달러)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1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700달러(약 4억7천746만원)로 10월(37만8천800달러)보다 하락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나치게 오른 집값 부담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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