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메타, 美 광고 시장 점유율 50% 아래로...치고 올라오는 아마존·틱톡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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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광고시장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구글과 메타의 영향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악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인사이더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해 양사의 미국 내 디지털 광고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회사의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건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매체는 "8년 만에 양사 점유율이 절반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그간 공고히 지켜온 시장지배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사이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구글은 28.8%, 메타는 19.6%의 점유율을 차지해, 4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양사 합계 점유율이 54.7%에 달해 반독점법 규제를 걱정해야 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 점유율 감소가 주는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같은 디지털 광고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양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검색, 소셜미디어가 아닌 다른 분야를 통한 도전으로 디지털 광고시장 규모가 나눠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과 틱톡이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디지털 광고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한 아마존은 디지털 광고 부분을 연 3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등 디지털 광고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2024년에는 점유율을 12.7%까지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짧은 동영상(숏폼)으로 인기몰이 중인 틱톡도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2024년 틱톡이 디지털 광고로 86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악시오스는 구글과 메타가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회복하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쿠키 제한 등 타깃 광고 환경의 변화와 디지털 광고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최근의 빅테크 규제에 대한 분위기를 볼 때 인수합병(M&A)를 통한 영향력 키우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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