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ML 1억달러 거론…안우진 다년계약하면, 얼마 받을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1억달러가 거론된다. 그렇다면 안우진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서 KBO리그에서 가장 미래가치가 높은 선수는 단연 키움의 두 에이스 이정후와 안우진이 꼽힌다.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면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간다. 최근 미국 스포츠넛은 이정후가 1억달러 계약까지 따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안우진의 몸값은 어느 정도일까. 팬그래프는 최근 안우진을 국제아마추어 랭킹 13위에 올려놨다. 참고로 3위가 2022-2023 오프시즌에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센가 코다이다. 이 매체는 5년 이상의 계약이 가능할 뿐, 구체적인 액수는 전망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안우진은 그렇게 뜨거운 선수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에 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2018년 데뷔 후 잔부상이 많았고, 제대로 된 풀타임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여기에 학폭 이슈로 사실상 국가대표팀에서 FA 등록일수를 보전 받기 어려우며, 군 복무도 해결하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당장 메이저리그를 선택지에 넣긴 어렵다. 오히려 키움이 안우진에게 비 FA 다년계약을 제시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키움은 전통적으로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다. 구단 특성상 철저히 실리주의로 선수단을 운영했다. FA 시장에서 45억원이나 투자한 이번 오프시즌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키움이 안우진에게 당장 다년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래도 비교대상은 생겼다. 최근 NC와 최대 6+1년 132억원 계약을 맺었다. 6년 계약만 소화해도 125억원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구창모는 건강할 때 리그 최상급 투수인 건 맞다. 그러나 2016년 데뷔 후 규정이닝을 한 번도 채우지 못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큰 계약이라는 평가도 있다.
안우진도 규정이닝은 올 시즌에 처음으로 채웠다. 통산 132경기서 34승28패14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3.47로 통산 163경기서 46승34패4홀드 평균자책점 3.74의 구창모와 큰 차이는 없다. 구창모보다 2살 어린 1999년생이라는 걸 감안할 때, 구창모보다 못한 계약을 따낼 이유는 없어 보인다. 건강만 보장되면 6~7년, 150억원 안팎의 가치를 지닌 투수인 건 분명하다.
다만, 안우진은 먼 훗날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폭 이슈라는 변수도 있다. 위에서 거론했듯 키움의 구단 성향상 장기계약이 체결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확실한 건 올해 연봉 1억5000만원 값은 200% 이상 해냈다는 점이다. 최소 100% 이상 인상된다고 보면, 내년 연봉 3억원 돌파는 기정사실화된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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