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신생아 80만명 안돼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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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신생아 수가 8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올해 1∼10월 신생아 수(내·외국인 합계)가 66만98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3만3827명)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당초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올해 약 85만 명이 태어나고 2030년이 돼야 신생아 수 80만 명 선이 깨질 것으로 2017년 자료에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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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경제불안 여파 출산 기피”
올해 일본 신생아 수가 8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189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다. 한국보다 앞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시작된 일본은 매년 신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올해 1∼10월 신생아 수(내·외국인 합계)가 66만98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3만3827명)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신생아 수는 역대 최소였던 지난해 81만1622명보다 약 4만 명 적은 77만 명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인구 증감은 대체로 단기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요미우리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결혼과 임신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신생아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당초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올해 약 85만 명이 태어나고 2030년이 돼야 신생아 수 80만 명 선이 깨질 것으로 2017년 자료에서 전망했다. 하지만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당초 전망보다 8년 앞서 신생아 80만 명 벽이 깨졌다.
일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 뒤인 1949년 269만 명이 태어나 1차 베이비붐을 맞았다. 1949년을 전후해 태어난 이들은 경제 호황 주역인 단카이(단塊) 세대가 됐다. 단카이 세대가 결혼해 아이를 낳은 1973년에는 신생아 209만 명으로 2차 베이비붐을 이뤘다. 이후 신생아 수는 꾸준히 감소해 2016년 10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2019년에는 90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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