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으로 교육·정보 콘텐츠 제공… Z세대의 ‘휴대폰 속 선생님’
스타트업 중에는 새 기술과 아이디어로 콘텐츠 업계의 혁신을 이끄는 사례가 많다.
참고서 구독 서비스 ‘쏠북’을 개발한 스타트업 ‘북아이피스’도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전국 보습 학원마다 참고서 복사물이 넘쳐나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 권당 이용료 4000원~22만원을 내면, 쏠북 웹사이트를 통해 출력 등 교재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쏠북이 교과서 저작권 문제를 해당 출판사와 학원 교사 사이에서 대리 중개하기 때문이다. 화상 수업 때도 교재를 활용할 수 있다. 교과서와 참고서가 2000권 이상 등록돼 있다. 학원 강사 등이 제작한 5000건 넘는 수업 보조 자료도 거래된다. 사업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아산나눔재단의 ‘마루 360′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미선 대표는 “학원가의 고질적 저작권 침해 문제를 낮은 비용으로 해결한 데 의의가 있다”며 “국내 모든 교재를 쏠북에 입점시키는 게 목표”라고 했다.
스타트업 ‘뉴즈’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중심으로 교육과 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같은 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휴대폰 속 선생님’으로 등극했다. 팔로어는 19만명에 달하고, 전문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도 한다. 헤어 디자이너, 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클린 콘텐츠 캠페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기자 출신인 뉴즈 김가현 대표는 “1분은 어떤 정보를 전달하기에 절대 짧지 않은 시간”이라며 “미래 세대가 참고할 수 있는 정보의 ‘북극성’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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