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샤오미도 대규모 감원...10% 더 줄인다

송경재 2022. 12. 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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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한 곳인 중국 샤오미가 감원을 시작했다.

CNN은 샤오미가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관영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가 스마트폰, 인터넷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해 여러 부문에서 수천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치솟는 중 실업률 샤오미의 추가 감원은 중국 기술업체들의 일자리가 줄고, 중국 실업률이 치솟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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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도 뭄바이의 샤오미 매장 앞을 5월 11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CNN은 21일 샤오미가 전체 인력의 약 10%를 줄이는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연합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한 곳인 중국 샤오미가 감원을 시작했다.

메타플랫폼스, 트위터 등 미국 기술업체들이 대대적인 감원을 결정한 가운데 샤오미까지 이에 동참했다.

샤오미의 감원은 중국의 실업 위기를 심화시킬 전망이다.

약 10% 감원

21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샤오미 홍보 관계자는 샤오미가 최근 '일상적인 인력 적정화와 조직 간소화'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원 영향을 받는 인력은 전체의 10%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CNN은 샤오미가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관영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가 스마트폰, 인터넷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해 여러 부문에서 수천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샤오미의 감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샤오미는 올해 들어 이미 감원을 진행했다.

샤오미 재무제표를 보면 샤오미는 올들어 9월말까지 전체 직원 가운데 약 1900명을 내보냈다. 9월말 현재 전체 직원 수가 3만5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대규모 감원은 실적 악화가 배경이다.

샤오미의 3·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0% 가까이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그 주변을 즉각 봉쇄하는 제로코로나 정책, 전자제품 전세계 수요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샤오미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매출은 같은 기간 11% 줄었다.

치솟는 중 실업률

샤오미의 추가 감원은 중국 기술업체들의 일자리가 줄고, 중국 실업률이 치솟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3년 가까운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정책으로 생산·소비 활동이 모두 위축되면서 가장 취약한 소기업부터 충격이 시작돼 중국 경제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이때문에 도시 지역 실업률은 지난달 5.7%로 올라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은 더 심각하다.

16~24세 청소년 실업률은 11월 17.1%로 7월 기록한 사상최고치 19.9%에 육박했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대학졸업자 1160만명이 구직 시장에 뛰어든다. 사상최대 규모다.

기업들이 감원을 하는 와중에 사상 최대 규모의 대졸자들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렸음을 뜻한다.

중국 지도부가 알리비바, 텐센트 등 급성장하던 기술업체들을 팬데믹 기간 대대적으로 압박하면서 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들 대형 기술업체들의 매출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1년 전과 같거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알리바바는 올들어 9월까지 1만5000여명을, 그리고 텐센트는 약 4000명을 감원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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