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김범수···트라우마 극복 가능할까('옥문아들')[Oh!쎈 종합]

[OSEN=오세진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가수 김범수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1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김범수가 3년 만에 콘서트를 열었다. 김범수는 "코로나19 터지고 무대를 하지 못해서 정말 힘들었다. 드디어 무대를 한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평상시 콘서트에서도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추첨을 통해 명품백을 준다는 김범수. 이번에도 특별히 관객을 위해 미디어 아트 등 세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데뷔한 지 4년 만에 무대를 가졌다. 당시 윤도현은 “이분은 TV 출연을 한 번도 안 한 분입니다. 그런데 노래는 정말 정말 유명한 분이에요”라고 소개를 했다. 당시 데뷔 4년 만에 무대를 선 김범수는 그야말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범수는 김종국과 운동을 하는 사이로, 함께 운동을 했다. 다만 김범수는 "저는 일반적인 범주로 운동한다"라며 김종국을 흉봤다. 또 김범수는 “김종국이랑 운동을 했다가 일주일을 못 걸어다녔다”라고 폭로해 김종국을 당황시켰다. 김종국은 “남들은 기본 1세트에 15개 해라, 이러는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열변을 토했다.

그럴싸한 김종국의 변명을 자른 건 정형돈이었다. 정형돈은 “아니, 사람을 어떻게 시켜서 일주일을 못 걸어다녔냐”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같은 체육관 다닐 때였는데 관장님이 ‘김종국만 피해라’라고 하더라”라며 한 번 더 쐐기를 박았다. 김종국은 말을 잃고 눈을 깜빡거렸다.

이후 김범수는 뮤직비디오에서 상탈을 하는 등 자신감 있는 몸매를 뽐낸 적도 있다. 김범수는 “뭔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발라드 가수라서 보여드릴 일이 없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찍을 때 상의를 살짝 벗고, 현대 예술이나 모던 아트 같은 무용수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면서 “그때 저는 정말 철이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수는 톱스타들의 축가를 도맡은 것에 대해서도 “저는 사실 축가는 제가 정말 축하를 해드리고 싶어야 해준다. 아니면 행사 가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범수는 현빈과는 내적 친밀감으로 축가를 맡았다고 고백했다.

김범수는 “그런데 현빈 씨의 경우는 드라마 OST에서 나온 배우면 내 배우 같더라. 더 각별히 느껴져서 축가를 흔쾌히 수락했다”라면서 “결혼식 때 정말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결혼식보다 시상식 같았다. 현실감이 없었다. 저쪽에서 감독님이 ‘컷’하고 외칠 거 같았다”라며 현빈과 손예진 결혼식에 대해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한편 김범수는 3년 전 후두염으로 공연을 중단한 이후 트라우마에 휩싸였다고 고백했다. 당시 김범수는 "가수로서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여러분을 뵙는 거는 아닌 거 같다. 정말 죄송하다"라면서 직접 관객 앞에 나와 사과를 한 후 공연을 취소했었다.

김범수는 “제주살이가 사실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제게는 안식년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무대를 못 했다. 트라우마는 차라리 무대에 올라서 나았어야 하는데”라며 “그래서 이번 무대가 그 이후 처음이다”라고 밝히며 모두에게 응원을 받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