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의붓딸 성적학대 논란, 익산경찰서 사건 접수

황서연 기자 2022. 12. 2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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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일반인 출연자가 의붓딸을 성적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1일 전북 익산경찰서 측은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출연자를 아동 성적학대 혐의를 신고한 시민들이 있다며 익산서 여성청소년강력팀이 해당 사건을 맡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고스톱(GO, STOP)' 부부 편이 방송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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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결혼지옥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결혼지옥' 일반인 출연자가 의붓딸을 성적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1일 전북 익산경찰서 측은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출연자를 아동 성적학대 혐의를 신고한 시민들이 있다며 익산서 여성청소년강력팀이 해당 사건을 맡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고스톱(GO, STOP)' 부부 편이 방송을 탔다.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7살 딸을 키우고 있는 아내가 초혼인 남편과 재혼해 사는 일상을 공개하고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아동 성추행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낸 점을 지적하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MBC 시청자소통센터를 통해 VOD 서비스 중지를 비롯해 방송 폐지 요청글이 쏟아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폐지 관련 글이 접수됐다.

MBC는 논란이 일어난 당일 VOD 서비스에서 해당 장면을 모두 삭제했고, 하루 뒤인 22일에는 제작진 차원의 사과문을 냈다. 제작진은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라며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재차 사과했고, 오은영 박사 또한 비난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오 박사 및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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