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유연석, 문가영에 차였다 "정말 나쁜 X" (첫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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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에서 유연석과 문가영이 첫 방송부터 삐그덕거리는 최악의 관계를 맺었다.
21일 첫 방송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연출 조영민)에서는 KCU은행에서 근무하는 계장 하상수(유연석), 주임 안수영(문가영)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3년차 계장 하상수와 4년차 주임 안수영은 같은 점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음에도 사적인 접점이 없는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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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사랑의 이해'에서 유연석과 문가영이 첫 방송부터 삐그덕거리는 최악의 관계를 맺었다.
21일 첫 방송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연출 조영민)에서는 KCU은행에서 근무하는 계장 하상수(유연석), 주임 안수영(문가영)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3년차 계장 하상수와 4년차 주임 안수영은 같은 점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음에도 사적인 접점이 없는 관계였다. 그러던 중 하상수가 안수영이 부탁했던 고객의 카드 발급을 실수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두 사람은 동명이인인 VIP를 찾아 제주도까지 가 카드를 교환해와야 했고, 함께 제주도로 출장을 떠나며 가까워졌다.
이후 서울로 돌아온 하상수는 안수영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자신이 제주도에서 찍어준 사진임을 발견하고 '그린라이트'를 느꼈다. 하상수는 안수영에게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회사에서도 업무를 대신해주는 등 호의를 베풀며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갔다. 주말 데이트 신청까지 해 함께 영화를 보고 가족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가까워졌다.
하상수는 자신 있게 평일 저녁, 퇴근 후 식사 자리로 두 번째 데이트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업무 실수로 인해 퇴근이 늦어졌고, 회사에서 급하게 뛰어나오던 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고 고장 내 늦는다는 연락을 할 수도 없게 됐다. 그를 기다리던 안수영은 돌아갔고 하상수가 뒤늦게 식당에 도착했지만 두 사람은 엇갈렸다.
하상수는 다음날 안수영에게 사과하려 했지만 안수영은 그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호의로 가져다 놓는 간식, 음료 등 선물에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여러 날이 지나갔다. 하상수는 술을 마시고 안수영에게 취중 카톡을 보냈다가 후회하며 '이불킥'을 하기도 했다.
한편 안수영은 회사 내에서 경계와 무시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누구보다도 실적을 열심히 내며 상사의 예쁨을 받았지만, 비정규직 출신에 학벌도 집안도 변변치 않다는 점이 직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또한 과거 안수영에게 다가갔다가 차인 남직원들은 그를 깎아 내리거나 남자 관계가 문란할 것이라는 추측을 하며 불쾌한 이야기들을 이어갔다. 하상수는 차마 내색하지 못한 채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했다.
그러던 중 안수영이 새로 들어온 청원 경찰과 도시락을 나눠 먹고 있는 것을 봤다는 한 남직원의 이야기가 가십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회식 자리에서 안수영과 나란히 앉은 청원 경찰 두 사람에게 집요하게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답했다.
화를 참으며 회식 자리를 지켰던 하상수는 귀가하는 안수영을 따라가 남직원들의 말을 위로하려 했다. 안수영은 하상수에게 쌀쌀맞게 대하며 "혼자 다른 사람인 척 구는 게 더 짜증난다"라고 일갈했다. 하상수가 "좋아한다. 이건 진심이다"라고 고백하자 사실 청원 경찰과 사귀는 것이 맞다고 답해 하상수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안수영을 향한 내 마음은 인출사고였다. 마음을 주면 안되는 상대에게 꺼내 보인 인출 사고"라며 안수영을 "정말 나쁜 X이었다"라고 묘사하는 하상수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이들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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