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징병 연령 30세까지 상향해 병력 30% 이상 늘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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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현재 18~27세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징병 조건을 변경해 군대 규모를 30% 이상 늘릴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국영TV로 중계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주재 국방 확대 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추가로 병력 증강 제안이 나온 배경으로 로이터는 서방 당국이 추산한 러시아군 전사자 수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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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가 현재 18~27세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징병 조건을 변경해 군대 규모를 30% 이상 늘릴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국영TV로 중계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주재 국방 확대 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이 개진됐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군 병력을 현행 115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늘릴 것을 제안한다"면서 "국가 군사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쇼이구 장관은 "69만 5000명의 의무 병력 외에도 전문 계약 병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행 18~27세인 징병 연령을 21~30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쇼이구 장관의 제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회의 말미 동의 의견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창이던 올여름 '2023년 1월 1일부터 13만 7000명을 증원해 115만 병력을 완성한다'는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또한 전세가 기울기 시작하던 지난 10월에는 18~65세 남성을 대상으로 30만 병력을 예비군으로 추가 징집하는 부분 동원령도 내렸다.
이날 추가로 병력 증강 제안이 나온 배경으로 로이터는 서방 당국이 추산한 러시아군 전사자 수치를 제시했다.
미국 및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된 지난 10개월간 러시아군이 적어도 10만 명 이상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쇼이구 장관이 밝힌 전사자 현황은 9월 기준 5937명이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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