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득점'으로 4위 이끈 엘리자벳… 원동력은 따로 있었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IBK기업은행 폭격기의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KGC기업은행은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18-25 25-21 25-15)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6승 9패(승점 19점)이 되면서 IBK기업은행, GS칼텍스와 승패와 승점이 동률을 이뤘다. 다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KGC인삼공사의 승리에는 위기 때마다 화끈한 공격을 이끈 엘리자벳이 있었다. 엘리자벳은 블로킹 득점 4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팀에서 가장 많은 46득점을 올렸다.

엘리자벳의 눈부신 활약에는 그녀를 응원하러 온 친척들의 힘이 컸다. 관중석에는 엘리자벳의 사촌언니 엘레나와 그녀의 딸인 조카 마야가 함께 응원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KGC인삼공사 구단의 배려로 코트에 내려온 사촌언니 엘레나와 조카 마야는 MVP로 선정된 엘리자벳의 인터뷰 모습을 휴대폰으로 찍었다.

인터뷰가 끝난 엘리자벳은 사촌언니와 조카를 보며 어린 아이처럼 뛰면서 기뻐했고, 기념촬영을 한 뒤 선수들에게 소개를 시켜줬다. 한국을 방문한 사촌들 앞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친 엘리자벳은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코트를 나섰다.

▲엘리자벳의 사촌들이 MVP 인터뷰 장면을 핸드폰으로 찍고 있다.

▲엘리자벳이 아이처럼 기뻐하고 있다.

▲46득점을 올린 엘리자벳이 거침없는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정호영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득점, 이소영이 9득점을 올리며 엘리자벳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8득점, 표승주가 17득점, 산타나와 김수지가 각각 10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KGC는 오는 25일 대전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46득점으로 승리를 이끈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이 한국을 방문한 사촌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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