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같은 4등'…'새 역사' 쓴 모로코, 2등도 못한 카퍼레이드 만끽

안영준 기자 2022. 12. 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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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위를 차지한 모로코 대표팀이 자국으로 돌아가 카퍼레이드를 만끽했다.

2위 프랑스, 3위 크로아티아도 축하를 받았지만 카퍼레이드는 하지 못했는데, 4위 모로코는 그보다 더 성대하게 환영을 받았다.

모로코 선수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간)수도 라바트에서 수만 명의 모로코 팬들 환영 속에 카퍼레이드까지 벌였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는 카퍼레이드 없이 간단한 환영식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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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모로코 축구 대표팀이 20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카퍼레이드용 2층 버스에 올라 축구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20.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위를 차지한 모로코 대표팀이 자국으로 돌아가 카퍼레이드를 만끽했다.

2위 프랑스, 3위 크로아티아도 축하를 받았지만 카퍼레이드는 하지 못했는데, 4위 모로코는 그보다 더 성대하게 환영을 받았다.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중동 국가 중 최초로 4강까지 올랐다. 당연히 모로코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모로코 선수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간)수도 라바트에서 수만 명의 모로코 팬들 환영 속에 카퍼레이드까지 벌였다. 4강전에서 프랑스에 0-2, 3위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각각 패했지만 선수들은 이미 영웅이었다.

모로코 국왕인 모하메드 6세 국왕을 포함한 모로코 팬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모로코 축구 팬들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수크 와키프 시장에 모여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날 모로코는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한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3위 결정전에서 패해 눈물을 쏟았던 모로코 선수들도 밝게 웃으며 새 역사를 쓴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선수단 환영 행사에는 무려 400만명 이상의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아르헨티나 현지 시간으로 오전 4시였지만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많은 팬들이 운집, 사망자가 나오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결국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카퍼레이드 행사를 축소하고 선수들을 부랴부랴 헬리콥터에 태웠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는 카퍼레이드 없이 간단한 환영식으로 대체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우승한 다음날인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 광장이 대표팀의 카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찬 모습이다. 이날 예정된 카퍼레이드는 인파 문제로 조기 종료돼 오벨리스크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결국 선수들을 만나지 못했다. 2022.12.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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