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해연 "드라마서 정해인 뺨 때렸다가 악플 시달려"

'라디오스타' 21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길해연이 작품 때문에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길해연이 게스트로 나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MC들은 "폭력 연기로 욕먹은 장면이 있다던데"라는 질문을 던졌다. 길해연은 후배 연기자 정해인과 촬영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언급했다.

그는 "거기에서 해인이가 확 뜨지 않았냐. 아름다운 미소년이 나타나서 여자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제가 연애를 반대하던 엄마 역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길해연은 "해인이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었다. 제가 (정해인에게) '손이 맵다, 한번에 가자' 했었다. 딱 때렸는데 (정해인이) 눈물을 흘리더라. 원래 울면서 연기하는 장면이긴 한데 이게 아파서 우는 건지 연기인지 (잘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 장면이 스튜디오에서 공개됐다. 길해연이 뺨을 내리치는 살벌한 소리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길해연은 "저 때 제가 한쪽 팔을 다친 설정이었는데 '저 여자는 팔이 부러질 게 아니라 다리가 부러져야 한다', '입을 꿰매야 한다' 이런 댓글이 있었다"라며 "악플이 엄청났다.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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