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라스트댄스, 출발부터 화끈한 대승···베트남, 미쓰비시컵 첫 판서 라오스에 6-0 대승
베트남 대표팀과의 ‘라스트댄스’에 나선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서전에서 라오스를 대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베트남은 21일 라오스의 내셔널 스타디움 KM16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6-0으로 대파했다. 첫 경기부터 기분좋은 대승을 챙긴 베트남은 앞서 미얀마를 1-0으로 누른 말레이시아와 나란히 승점 3점으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랐다. 홈에서 대량 실점한 라오스는 조 최하위가 됐다.
베트남은 전반 15분 응우옌 티엔 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도 흥 중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문을 가르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베트남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0분 호 탄 타이의 추가골로 3-0을 만든 베트남은 후반 13분 도안 반 하우, 후반 37분 응우옌 반 또안, 후반 추가시간 부 반 탄의 릴레이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을 동시에 맡으며 베트남과 인연을 맺었다. 박 감독 부임 후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강자로 우뚝 섰다. A대표팀은 2018년 스즈키컵(현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아시안컵 8강까지 올랐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올려놨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이내 진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U-23 대표팀에서도 2018년 U-23 챔피언십 준우승,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성공했다.
내년 1월31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 감독은 더 이상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으로 나서는 마지막 대회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베트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 감독의 라스트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각오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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