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이란·사우디 외무, 요르단서 회담…"대화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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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외교 관계가 끊어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 수장이 요르단에서 회담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요르단에서 회담했다고 밝혔다.
파르한 장관은 회의에서 "사우디는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해 이란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사건을 계기로 양국의 외교 관계는 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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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6년 전 외교 관계가 끊어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 수장이 요르단에서 회담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요르단에서 회담했다고 밝혔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대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뜻을 파르한 장관과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장관의 트윗은 사우디가 사용하는 아랍어로 쓰였다. 이란은 다른 아랍 국가와 달리 고유 언어를 사용한다.
양국 외무장관은 요르단 스웨이메에서 열린 '중동 국가 지도자 회의'에 참석 중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회의에는 이라크, 터키, 이집트,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프랑스, 유럽연합(EU)의 정상 혹은 외교 수장이 참석했다.
파르한 장관은 회의에서 "사우디는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해 이란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사우디는 중동 지역의 주도권을 다투는 경쟁 관계다.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사건을 계기로 양국의 외교 관계는 단절됐다.
두 나라는 지난해 총 4차례 회담을 하고 관계 회복을 모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최근 이란이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미국과 사우디가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경색됐었다.
이란은 외국에 본부를 둔 반정부 성향의 언론을 미국과 사우디가 재정적으로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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