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소통에 노력”…“시정 견제는 미흡”
[KBS 울산] [앵커]
지난 7월에 출범한 제8대 울산시의회가 올해 의사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울산의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여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해 정작 시정을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은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예상대로 윤두환 울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임용 찬성 의사를 담은 경과 보고서를 최종 채택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끝으로 8대 울산시의회는 출범 첫 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22석 중 21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한 울산시의회.
비회기 중에도 당직의원들이 출근해 시민 민원을 접수하는 등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의원 연구모임과 현안별 특위를 활성화해 의회의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김기환/울산시의회 의장 : "기업 민생경제 규제개혁 특별위원회와 공공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특별위원회를 가동하여 시민들의 여론을 충실하게 수렴하는 한편 시민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민선 8기 김두겸 시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공약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야당 의원이 한 명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로 행정사무 감사나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은 미흡했다는 평갑니다.
[손명희/울산시의회 의원/민주당 : "시의회는 이렇게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임위원회에서 (예산을) 삭감했는데도 예결위에서 다시 살아나는 부분을 보면서 시의회가 이러면 정말 안 된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반면, 진보성향 교육감이 있던 교육청에 대해서는 유독 예산 삭감이 지나쳤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시의원들은 행정사무 감사나 예산안 심사에서 현안 파악 능력이 부족하고 지역구 챙기기에 일관해 자질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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