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 늘고 BN.1 20% 넘어...실내마스크 해제 변수되나
[앵커]
최근 코로나19 재감염 비율은 물론 BN.1 변이의 검출률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내마스크 해제 기준 발표 이틀을 앞두고 BN.1 변이 확산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BA.5는 지난 7월 말 검출률 50%를 넘으면서 국내 우세종이 됐습니다.
그 뒤로 넉 달 넘게 우세종 자리를 지켜왔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4주 동안 검출률이 꾸준히 줄어 이달 둘째 주에는 52%까지 내려왔습니다.
그사이 BN.1 변이가 점유율을 높이며 20%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BN.1은 '켄타우로스'로 불린 BA.2.75의 세부계통으로 면역 회피 능력이 좀 더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면역회피능력이 BA.2.75 대비해서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면역을 피해갈 수가 있습니다. 현재의 유행 추세에 대해서는 BN.1의 확산이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두 번 이상 걸리는 재감염 역시 유행 규모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이달 첫째 주에는 그 비율이 16%에 육박했습니다.
재감염이 증가하는 동안 주간 하루 평균 신규환자는 지난달 말 5만3천 명에서 이달 둘째 주 6만5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유행 증가세가 계속되면 이르면 내년 1월 말로 예상되는 실내마스크 완화 시점이 늦춰질 수 있습니다.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 최근 기온이 급락하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연말 모임 증가 등으로 개인 간 접촉도 늘면서 이번 재유행의 진행양상을 예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부는 BA.5와 BN.1 등 현재 검출되는 바이러스들이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만큼 오미크론을 기반으로 개발된 2가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가 있는 만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 BN.1의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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