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심 경쟁력` 관심, "나경원 1위·안철수 2위" 잇따라…유승민, 민주층 과반 몰표

한기호 2022. 12. 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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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심 100% 경선 앞둬…당대표 선호 여론 앞서던 劉 빨간불
뉴스핌-알앤써치, 與지지층서 羅 28.3%, 安 12.3% 劉 9.8%
뉴시스-국민리서치그룹, 쿠키뉴스-한길리서치서도 羅 선두
安·劉 2·3위 다툼도…한동훈·원희룡 포함 때 '출렁'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주자군으로 분류돼온 안철수(왼쪽부터) 의원,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안철수 국회의원·나경원 전 국회의원·유승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일부 여론조사에도 선택지로 등장한 원희룡(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기 총선, 여권 안팎에서 대선 차출 대상으로도 거론돼온 한동훈 장관은 당대표 조기 차출론에 직접 선 그은 바 있다.<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선거인단 투표 100%(현행 70%)·결선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개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친윤(親윤석열) 당권주자 간 당심(黨心) 경쟁력에 관심도가 고조된 가운데,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가 선두에 올랐다는 여론조사가 21일 잇따랐다.

민영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8일~19일 이틀 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최종 1024명을 설문, 이날 공표한 주례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전화 RDD 100% ARS·응답률 2.3%·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설문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주 대비 5.0%포인트 오른 31.6%,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2.8%포인트 오른 15.3%로 각각 1·2위에 올랐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의원은 한주 간 1.3%포인트 내린 9.0%,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당대표 차출설을 직접 부인했으나 선택지에 포함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9.0%를 기록해 공동 3위였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5.4%,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6%, 윤상현 의원 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적합후보 없음' 응답은 지난주 대비 11.0%포인트 크게 내린 14.9%, '잘 모름'도 1.6%포인트 내린 3.4%로 집계돼 응답 참여 성향이 늘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응답자 중 43.3%) 내에선 나 전 원내대표가 28.3%로 선두에 올랐고 한동훈 장관이 17.5%, 안철수 의원 12.3%, 김기현 전 원내대표 11.0% 순으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나타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9.8%에 그쳤고 황교안 전 대표 5.7%, 윤상현 의원 3.5%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응답자 중 42.0%) 내에선 나 전 원내대표 30.6%, 한 장관 19.9%, 안 의원 13.2%, 김 전 원내대표 11.2%, 황 전 대표 6.4%에 유 전 의원은 4.2%로 더 낮아졌다.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응답자 중 43.6%)에서 51.3%로 과반 지지를 얻었다. 나 전 원내대표 4.8%, 안 의원·황 전 대표 4.6% 동률, 한 장관 1.8%, 김 전 원내대표 1.2%, 윤 의원 0.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뉴스핌에 따르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유 전 의원의 여론조사 강세에 관해 "소위 말해서 진보진영,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무당층에서 결집한 결과로 지지율이 올랐다"는 진단을 내놨다.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최종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전화 RDD 100% ARS·응답률 0.8%)에선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유 전 의원 36.9%, 나 전 원내대표 14.0%, 안 의원 11.7%, 주호영 원내대표 5.7%, 김 전 원내대표 5.6%, 황 전 대표 4.1%, 권성동 전 원내대표 2.5% 등 순으로 지지하는 여론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 전 원내대표가 26.5%로 선두에 올랐고 안 의원 15.3%, 유 전 의원 13.6%, 김 전 원내대표 10.3%, 주호영 원내대표 9.4%, 황 전 대표 5.3%, 권성동 전 원내대표 4.3%, 조경태 의원 1.7%, 윤 의원 1.1%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핌-알앤써치 조사와 달리 선택지에서 한 장관이 빠져 있고, 주 원내대표가 포함된 가운데 유 전 의원의 당심 경쟁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유 전 의원이 58.3%로 6할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었고 안 의원 6.3%, 나 전 원내대표 5.5%, 주 원내대표 3.3%, 황 전 대표 3.1%, 권 전 원내대표 1.4%, 윤 의원 1.3%, 김 전 원내대표 1.2%, 조 의원 0.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전국 성인 최종 1018명을 설문, 이날 공표한 정례여론조사(지난 17~19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89.3% 유선 10.7% RDD 전화 ARS·응답률 3.7%)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391명) 내 차기 당대표 선호도는 비슷한 분포가 나타났다.

나 전 원내대표가 22.3%로 선두에 유 전 의원 16.0%, 안 의원 14.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13.5% 순으로 4인이 두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뒤이어 김 전 원내대표 8.9%, 황 전 대표 4.9%, 권 전 원내대표 3.4%, 조 의원 3.0%, 윤 의원 2.3% 순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11.5%였다.

전(前) 대선주자이자, 민주노총 총파업 국면부터 정부 측 대응 전면에 서 온 원희룡 장관이 후보군에 포함되자 당심 지지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274명) 내에선 유 전 의원이 60.3%로 압도적이었고 안 의원 5.4%, 황 전 대표 3.4%, 나 전 원내대표 3.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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