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매의눈' 라스트댄스여도 '쌀딩크' 포스는 여전[AFF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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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라스트 댄스'에 임한 박항서 감독이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라오스 비엔티안의 KM16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2022 B조 1차전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6-0 승리를 거뒀다.
이번 AFF컵은 베트남 대표팀을 약 5년간 지휘했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사령탑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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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라스트 댄스'에 임한 박항서 감독이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베트남 축구를 지휘한 지 벌써 5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한 포스를 자랑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라오스 비엔티안의 KM16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2022 B조 1차전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6-0 승리를 거뒀다.
이번 AFF컵은 베트남 대표팀을 약 5년간 지휘했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사령탑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였다. 박 감독은 축구 변방 베트남을 맡아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아시안컵 8강,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을 이끌었다. 이러한 경험을 쌓으며 베트남은 동남아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상대 박스 주변에서 과감한 슈팅보다는 아기자기하게 만들어가려다 보니 위협적인 장면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벤치에 점잖게 앉아 있던 박항서 감독은 이 장면이 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순식간에 벤치를 박차고 나와 적극적인 손동작과 함께 선수들을 일깨웠다.
박항서 감독의 호통이 통한 걸까. 베트남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박 감독은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주시할 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베트남은 이날 6-0 대승을 거뒀는데 가벼운 박수 외에는 들뜨지 않는 모습의 박 감독이었다.
'레임덕'이 아닌 '유종의 미'를 바라보는 베트남 축구의 선장.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박항서의 포스는 여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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