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다른 여자 선수들도 다 이길 수 있다” 로드FC 제패 선언?
김유정(24, 팀 지니어스)은 지난 18일 굽네 ROAD FC 062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통해 박서영(19, 로드짐 군산)을 1라운드 2분 53초 만에 꺾었다.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통해 김유정은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몰랐었고, 좀 ‘5분 2라운드를 다 꽉 채워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근데 예상보다 너무 일찍 끝나서 얼떨떨한데 그래도 너무 뿌듯하다. 이렇게 또 3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거에 너무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이런 동기부여도 되고 겸손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3연승을 지금 하고 있는데 조금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더 붙고, ‘내가 다른 여자 선수들도 다 이길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계속 생기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그런 자신감을 안고 들어왔었고 내년부터 시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합이 있다면 또 그런 생각을 계속하면서 저를 믿고 더 열심히 준비하면서 계속 연승을 이어나갈 거다”고 김유정은 포부를 전했다.
ARC 003에서 김유정은 신유진(18, 송탄MMA)에게 패배한 전적이 있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유정의 다음 타깃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일단 제 목표가 모든 여자 선수들을 다 이기는 거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신유진 선수도 다시 해서 무조건 이길 거고, 다른 여자분들도 저와 시합을 같이 뛴다면 무조건 제가 이길 거다. 지금은 그냥 누구든지 붙여주신다면 다 이길 거다.”고 복수를 선언했다.
김유정은 3연승 모두 그라운드와 타격을 다채롭게 활용하여 상대를 쓰러트려 왔다. 김유정이 다음 시합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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