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컵] '라스트댄스 출발' 박항서의 베트남, 라오스에 6-0 첫 승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과 라스트 댄스를 시작했다.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 대회인 미쓰비시컵 우승을 향한 출발이 순조롭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1일 라오스 비엔티엔의 KM16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6-0으로 꺾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2018년 박항서 감독이 대회 전신인 스즈키컵에 우승을 안겼고 지난 대회도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동남아 최강 명성을 이어가려는 베트남은 이번 대회서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우승 도전 무대이기도 하다. 베트남 축구의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오랜 기간 베트남에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 박항서 감독은 우승으로 왕조의 마무리를 원한다.

라오스 원정으로 대회 첫 경기에 임한 베트남은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했다. 전반 15분 만에 도안 반하우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응우엔 티엔린이 헤더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계속 공격하던 베트남은 전반이 끝나기 전 주장인 도홍중이 상대의 부정확한 클리어링을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제공권을 활용한 베트남은 후반 10분 측면 크로스가 동료 머리 맞고 문전으로 향한 걸 호탄타이가 발만 갖다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3분 뒤 도안 반하우가 또 득점하며 4-0까지 달아났다.

라오스는 전의를 잃었고 베트남은 후반 37분 응우엔 반토안과 추가시간 부반탄까지 릴레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6-0 대승을 챙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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