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확대...독수리연습 사실상 부활
국방부 "美 확장억제 실행력 실질적 강화에 주안"
"北 위협 고도화…실전적 연습 시나리오 개발"
"내년 전반기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종목 확대"
[앵커]
군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고려한 실전적 시나리오를 개발해 내년 한미 연합훈련에 적용합니다.
대규모 연합상륙 훈련을 비롯해 지난 정부에서 중단된 과거 독수리연습을 사실상 부활하는 등 전반기에만 20여 개를 집중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년 만에 한반도로 출격한 현존 최강 전투기 F-22 랩터와 전략폭격기 B-52.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정상각도 시험발사를 시사한 직후 모습을 드러내며 북한에 묵직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새해에는 이런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가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국방부가 지난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약속했던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의 전략 자산 전개' 등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내년 국방 운영의 중점 사안으로 두기로 한 겁니다.
이런 실행력 강화 기조의 연장선 상에서 국방부는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고려한 실전적 연습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내년 전반기 연합연습과 연계해 연합야외기동훈련의 규모와 종목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2018년 이후 중단된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재개하는 등 20여 개 한미연합훈련을 과거 독수리연습 수준으로 집중 시행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독수리연습이 사실상 5년 만에 부활하는 셈인데, 북한이 최근 강대강 대응 전략을 보이는 만큼, 거센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정면 돌파의 차원에서 하나하나 대부분의 훈련에 대해서 반응하는 방식으로 상당히 과감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신들의 훈련용 목적과 대응용 목적 또 과시용 목적을 혼합해서 상당히 공세적으로….]
국방부는 또 '한국형 3축 체계' 능력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고위력·초정밀 타격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형 3축 체계' 운용을 지휘할 전략사령부는 내년 1월 합동참모본부 핵·대량살상무기 대응본부 신설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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