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없어도 '2연승'…"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역량 뽑아야" [안산 승장]

이승준 2022. 12. 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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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의 부재는 느껴지지 않았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표정도 밝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신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데 선수들이 뭉쳐서 잘해줘서 고맙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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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제공=KOVO

[안산=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외국인 선수의 부재는 느껴지지 않았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표정도 밝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카드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리버맨 아가메즈의 공백을 잊게 했다. 나경복이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3득점 이상)을 달성하며 2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지한이 20득점, 송희채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에서 아쉽게 듀스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2세트 25-14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3, 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신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데 선수들이 뭉쳐서 잘해줘서 고맙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레오를 나경복과 매치업을 맞췄다고 했다. 이에 신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앞선 두, 세경기를 봤는데 이날 경기는 포메이션이 달랐다. 1세트에서 공략하지 못했지만 패턴을 보고 조율했다"라고 역전승의 비결을 밝혔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송희채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신 감독은 "(송)희채의 서브와 공격 스윙이 잘 나와서 기뻤다. 스윙이 이쁜데 욕심을 부리면 리듬이 내려오고 각도도 줄어든다"라며 "폼이 크고 힘보다는 간결하게 스피드 있게 배구를 해야한다"라고 격려 했다.

황승빈은 코트 내 선수 5명에게 공을 적절히 분배하면서 세터로서 제 몫을 해냈다. 신 감독은 "이전에는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스피드가 좋았다. 서브 캐치가 안된 볼을 공격으로 연결하는 능력을 다듬으면 더 좋은 세터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외국인이 부재에도 좋은 분위기에 대해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내 말을 잘 따라줘서 고맙다. 구단과 모든 게 삼박자가 일치 돼야한다. 좋은 선수가 있든 없든 간에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역량을 뽑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고 우리 인생이 바뀐다'고 얘기한다. 그런 생각을 안하면 달라질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산=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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