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김장 담그며 맞선보나? 요동치는 당권 싸움

YTN 2022. 12. 21. 23: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3월 초에 전당대회가 열리는데요. 룰도 바꾸고 국민의힘 상당히 바빠졌습니다. 최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근식]

룰이 이제 바뀌었기 때문에 그 룰에 대한 계산이 각자 셈법이 있는 거고요.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분들이 조용하게 주판알을 튀겨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0% 당심으로 뽑는 것이기 때문에 유불리를 계산해 보고.

특히나 가장 중요한 게 당심의 향방. 그러니까 100% 당심으로 한다고는 결정을 했습니다마는 당심의 구조상 이게 과연 누구에게 유리한가는 사실은 100% 장담하기 어렵거든요.

[앵커]

그런 이야기 많이 하시더라고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기 때문에 이제 새로 바뀐 룰을 전제로 해서 각각의 당권주자들이 아주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유불리를 계산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권주자들 열심히 주판알을 튕겨보고 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당심 100%, 여기에 결선투표까지 도입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되면 새 규합도 주요해진 상황입니다.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 그리고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런 가운데 김장연대 이 얘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 두 사람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아니, 김장을 담그면 되는 것이지 김장 담근다고 선언하고 김장을 담그나요.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려놓으면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 반찬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 건강도 그리고 정치권에서 영양분도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맞선 본 지 얼마 안 돼 가지고 벌써 결혼하라고 그러는데,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봐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 보시죠.]

[앵커]

장제원 의원의 표정이 굉장히 밝습니다. 이 분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썸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

[서용주]

장제원 의원은 자타공인 다 인정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 당내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죠. 복심이라고까지 하는데. 보통 정치인들이 얼굴이 밝아질 때는 자기 뜻대로 될 때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앵커]

뜻대로 되고 있는 겁니까?

[서용주]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용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 윤심을 잘 이해하는 후보로 당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끌어가라라고 하는 건데. 지금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이미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름대로 조금 밑바닥의 룰들은 다 맞춰놓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걸 보면서 정당정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요. 국민의힘은 또 상대당이기 때문에 그 룰을 정하는 건 그들이 결정하는 것이죠. 하지만 정당정치의 부분이 참 안타까운 것들은 이게 2004년부터 국민들의 오픈 프라이머리라고 해서 당원에다가 민심을 좀 반영했습니다.

이 배경을 보면 그동안 지역구도 그러니까 영남, 호남 이 지역구도로 당이 이렇게 갈등을 빚어온 부분을 깨자. 소위 영남당인 보수 또 호남당인 진보. 이렇게 나눠져야 되느냐.

그래서 중도나 다른 국민들의 민심을 반영해야만 각 정당이 전국 정당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게 20년 전으로 퇴행하는 이런 혁신은 처음 봅니다. 그래서 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앵커]

안타까운 마음이시지만 어쨌든 개정은 거의 확실한 상황이고 금요일 전국위원회만 통과하면 이제 완벽하게 개정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제도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경남혁신포럼이라는 곳에 김기현 의원이 또 찾아갔더라고요.

지금 두 사람 연대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배경이기도 한데. 그런데 또 딱 지금 연대를 한다 이렇게 하지는 않고 약간 선을 또 긋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이건 어떤 이유일까요? 교통정리가 덜 된 걸까요?

[김근식]

계산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겁니다. 아까 주판알을 튕겨본다는 게 그러니까 당심 100%로 룰을 개정했지만 그 개정된 룰을 전제로 했을 때 과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그리고 지금 대통령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알려진 장제원 의원이 선택한 사람이 과연 100%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확신을 하지 못하는 거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24만 명에서 거의 80만, 100만 가까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마는 거의 2~3배 늘어난 새로운 책임당원들의 성향, 그분들의 세대, 또 그분들의 지역 이것들에 대해서 정확히 분석이 안 돼 있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봤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누차 말씀드립니다마는 당헌당규를 바꾸어서 100% 당심으로 룰 개정을 하는 것을 현실적인 전제로 그냥 받아들인다고 했을 때 물론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놓고 용산의 의중을 싣거나 아니면 장제원 의원이나 윤핵관 측에서 간택한 사람이 만약에 안 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면 정말 이건 정치적으로 후폭풍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그런 리스크까지를 다 고려해서 상당히 깊은 분석과 확실한 확신이 서야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야 빨리 김장연대를 공식화해서 이른바 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의 윤심을 받아서 뛰고 싶은 생각이 있겠지만 장제원 의원이 만약에 핵관의 좌장이라고 한다면 장제원 의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선택해서 이걸 공개화했을 때 만약 그것이 실패했을 때는 그 후폭풍은 오로지 자기 몫이 되거든요.

[앵커]

위험부담이 있고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빨리 연대를 하고 싶은 거고.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밀당의 과정이 그런 계산의 셈법에 의하면 저런 화법이나 저런 워딩이 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당연한 입장이라고 봅니다.

[앵커]

한때는 간장연대도 떴었는데요. 안철수 의원은 김장연대 얘기가 나오는 건 혼자 이길 수 없다는 고백이다. 오늘 이렇게 얘기를 했고. 지금 대구 돌면서 민심을 살피고 있더라고요.

룰 개정과 관련해서 비윤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특히 유승민 전 의원 발언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당명을 윤심의 힘으로 바꾸라면서 날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윤심의 힘이죠, 당원의 힘이고. 이게 어떻게 국민의힘입니까? 민심을 30% 그나마 하는 것도 완전히 없애버리는 당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렇게 1인 독재 사당을 만들려고 그러겠습니까? 그건 당을 100% 장악해서 이제 해 바뀌면 바로 1년밖에 안 남은 총선에서 자기 사람, 윤석열 사람을 심기 위한 겁니다. 그게 사당화인 거죠. 왜 우리 국민의힘 정당이 언제 이렇게 무슨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비슷하게 찍소리도 못하는 이런 정당이 됐느냐. 저는 정말 한심한 거죠.]

[앵커]

비판 수위가 굉장히 거셌습니다. 1인 독재 사당화를 위한 작업이다. 국민의힘이 친윤 대표를 세우려는 목적이다. 유 전 의원은 다음 총선 공천 때문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동의하십니까?

[서용주]

동의하죠.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당정치를 오래 했던 사람입니다. 따지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0선에 정치 입문한 지 1년이 채 안 됐죠. 그런데 권력이라는 습성 때문에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인데.

참 창피한 일이 국민의힘에서 저희 민주당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고 사당화된다고 그렇게 비판했던 국민의힘이 당원 100%라는 부분들이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 이후에 닷새 만에 지도부 의결하고요.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해서 의총도 안 거치고 통과가 돼서 당헌당규가 개정됩니다.

이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어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이게 본인을 막기 위한 하나의 대통령실의 입장이 너무나 한심하고 웃기다라고 표현하는 거라서 저는 독한 발언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발언이고. 저는 이러다가는 입법부 특히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보존하기 위해서 진짜 무슨 용산의 출장소가 되는.

그러니까 입법부의 선출직, 국민이 선출한 선출직으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용산의 또 하나의 여의도의 출장소 공무원 같은 것을 선택하는 그런 부끄러운 행태가 아닐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룰을 개정해서 대표를 뽑고 대통령의 사람들이 만약에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다. 이걸 가정을 한다고 했을 때 유승민 전 의원의 분석처럼 이렇게 가정을 했을 때 그렇게 되면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에서의 승산 여부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근식]

결국 수도권 승부처를 놓고 보면 민주당은 아무래도 호남에서 압도적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또 영남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에 결국 승패를 결정짓는 관건은 수도권 승부처입니다.

그런데 수도권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시피 몇 천표 차이 나지 않는 박빙의 지역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른바 스윙보트라고 하는, 어떨 때는 국민의힘을 찍었다가 어떨 때는 민주당을 찍기도 하는 중도층의 무당파 이런 분들이 그 당시 그 시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엇갈리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그 중도층과 이른바 스윙보터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당 지도부 그리고 당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이런 것들이 이제 변수가 될 텐데.

저는 아직 대통령실이나 지금의 우리 당 지도부에서는 거기까지는 고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민하지 않고 일단 대통령과 호흡이 맞지 않는, 대통령과 거세게 저항하고 반발하는 그런 당 지도부는 일단 배제한 채로 시작해 보자라는 게 우선적인 과제였던 것 같고.

그런 면에서는 지금 다들 이야기합니다마는 유승민 의원은 당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저변에 공감대가 일정 정도 있어서 이번에 논란이 있었지만 당심 100%로 룰 개정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서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공론화작업이 충분했느냐. 그리고 의총이든 뭐든 당내 의사결정과정에서 확실한 설득의 과정이 있었느냐라는 절차적 문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쨌든 현실은 현실이고 그렇게 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전제로 했을 때 제가 유승민 의원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지금 아까 화면에 나왔습니다마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문제제기입니다.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문제제기입니다마는 말이 굉장히 거칠어요. 거칠기 때문에 아까 나온 것처럼 1인 독재 사당이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라고 비유하면 당원들은 당연히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말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내가 또 뽑아준 윤석열 대통령한테 저렇게 거세게 반발하고 대들면 과연 이게 당정 간에 호흡이 잘 맞을까? 그렇게 해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이런 우려를 갖게 하는 거거든요.

[앵커]

당장 앞서 얘기한 김기현 의원이라든가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이 말에 비판을 했거든요. 우리 당 대표가 되려면 야당의 지지가 아니라 당원들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마음을 얻는 방법을 연구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근식]

맞습니다. 당심 100%로 룰 개정이 된 것은 일단 논란 여부는 차치하고 전제로 받아들인다면 제가 만약에 유승민 의원이라면 그 당심 100%로 바뀐 걸 오히려 수용하고. 왜냐하면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나는 당당하게 바뀐 이 제도에 의해서도 나는 당원들을 상대로 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 있게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당심을 얻기 위해서는 저런 식의 화법보다는 조금 더 유연하고 조금 더 대통령에 열린 마음을 가지는 그리고 대통령과 화합할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그런 접근법이 오히려 유승민 의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권고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총선에서 민심이 중요하다 얘기하면서도 룰 바뀌어도 내가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자신감도 보이고 있는데요. 안철수 의원의 최근 행보나 속내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간장연대가 있었잖아요. 아직 버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련을. 미련을 버리지 않은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그게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차이 같아요.

어떤 정치적인 스타일이 다른 거겠지만. 유승민 의원은 이 불합리에 대해서는 한치도 용납할 수 없다는 발언들이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아직 간장연대에 대한 기대감,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 룰은 바꿀 수 없는 흐름이라고 했을 때는 그게 민심이든 당심이든 나는 이길 수 있다고 그냥 그런 스탠스를 취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안철수 의원이 제일 안타까워요. 왜냐하면 처음에는 장제원 의원하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위원장 하면서 나름대로 이면에 여러 가지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본인 사람 못 해서 당을 넘겨주겠다, 권한을 주겠다는 얘기가 분명히 있었을 텐데. 또 버림받았어요.

암묵적으로 받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인생이 참 안타깝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사실 총리설도 나왔었는데요. 그 카드는 아니었고요. 지금 의원으로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서 사실은 말씀하신 이런 얘기들이 얘기가 나오기는 했었는데. 안철수 의원 앞으로 당대표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김근식]

지금 여론조사에 나오는 걸로는 다 알고 계시지만 일단 일반 국민을 여론조사 대상으로 했을 때는 민심으로 치면 유승민 의원이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면 유승민 의원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나경원, 안철수 정도가 이제 앞서가는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민심은 이제 여론조사에서 배제했기 때문에 당심만 놓고 본다고 한다면 유승민 후보가 좀 뒤처지는 불리한 결과가 있지만 안철수, 나경원 후보는 그대로 앞서가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이른바 김장연대 이야기해서 핵관 쪽에서 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김기현 대표도 조금 오르긴 올랐습니다마는 아직까지 후발주자로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전반적인 불투명한 구조 속에서 안철수 의원 스스로는 그렇다면 잘하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하는 가능성을 분명히 엿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의원이 지금 다시 간장연대를 통해서 장제원 의원하고 손을 잡아서 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렇게 되면...

[앵커]

간장연대 말고 안철수, 유승민 연대는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건 전혀 불가능합니까?

[김근식]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의 성격을 제가 잘 아는데, 저도 겪어봤고. 왜냐하면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 같이해 봤고 유승민 대표 시절에 바른미래당으로 합당을 해 봤지 않았습니까?

그때 두 분 다 양쪽 대주주였잖아요. 그래서 대표 역할을 해 봤습니다마는 잘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전대 룰 바꾸는 과정에서도 유승민 의원은 안철수 후보 너무 순응하지 않느냐. 너무 굴복한다.

이런 식의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에 제가 볼 때 두 분의 리더십 스타일이나 또는 정치 업적이나 성격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유승민, 안철수 연대는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서용주]

저는 조금 약간 보태면, 끼어드는 건 아니고요. 안철수 의원이 왜 기대를 못 버리느냐 하면 어차피 당원 100%를 했던 건 유승민 의원만 아니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의원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효과를 내면 안철수 의원에게도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분명히 깔려 있다, 저는 그렇게 보여요.

[김근식]

나머지 하나 변수가... 이게 무슨 쪽집게 일타강사 같습니다마는 대통령 용산의 간택이죠. 용산에서 누구를 택할 것인가를 놓고 봤을 때 지금은 김장연대로 공개화되면서 김기현 후보를 내심 밀고 있는 게 아니냐 하는 분석이 나옵니다마는 왜 그러면 안철수 의원을 간택을 아직 안 하고 있느냐.

그건 대통령실에서 봤을 때는 안철수 의원은 대권주자로서 이미 항상 상수화돼 있기 때문에 대권주자가 대통령 임기 초반에 총선을 치러야 하는 당대표를 했을 때는 삐그덕거릴 수 있고 서로 계산법이 다를 수 있다는 그런 변수들을 고민하는 것 같아요.

[앵커]

내년 개각을 앞두고 내각 차출론도 나오는데 지금 거론되시는 분들은 다 손사래를 치는 이런 분위기예요.

[김근식]

지금 현직 장관으로 있고 국무위원 자격인데 내년 3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당대표 선거에 나가겠다고 누가 말을 하겠습니까? 당연히 손사래를 치고.

[앵커]

김근식 실장님이라도 안 하겠다?

[김근식]

그럼요. 정치적 문법으로는 저렇게 답변하는 게 제일 맞고요. 그리고 실제로 워낙 지금 계산법이 복잡해진 게 새로 주판알을 튕겨봐야 되고 용산에서도 누구를 선뜻 결정을 해서 확정해야 될지 모르겠고.

그다음에 윤핵관 측에서도 확실한 분석 하에서 100%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는 사람을 선택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불투명한 시기상조의 상황이기 때문에 저런 차출론까지 나오는 거죠. 워낙 뜨지 않는 상황이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 저런 분들이 권영세 장관, 원희룡 장관 등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저는 결국은 이것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대입해 보고 가능성을 올려놨을 때 안철수 후보든 나경원 후보든 유승민 후보 등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계산이 나와야 되고요.

두 번째로는 제가 생각하는 또 다른 변수는 이분들은 스케줄상으로 일정상으로 과연 3월 1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금 장관직을 사퇴하고 나와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느냐. 이런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3월 10일 전당대회면 적어도 50일 정도는 전당대회 기간의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40~50일 정도를. 그럼 그전에 전당대회 날짜를 권고로 해서 후보 접수를 받아야 합니다.

그걸 따지면 적어도 1월 말, 2월 초. 최소한 그때는 저분들은 당대표에 나올 수 있는 자유로운 신분이어야 하는데 1월 초에 개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장관 청문회를 거치고 후임자가 공식적으로 임명장을 받을 때까지 과연 그 부분을 자기들 스스로의 임의의 스케줄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복잡한 계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이런 선택을 할 필요도 없고 현실적으로 일정상도 조금 힘들어보인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앞서 정당정치 얘기하시면서 국민의힘이 18년 만에 국민 여론조사를 없앤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말씀해 주셨는데.

조수진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남긴 여러 가지 후유증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그런데 그 후유증이 뭔지 설명을 안 했잖아요, 조수진 의원께서. 단지 그냥 후유증을 남겼다. 저는 솔직히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왔을 때는 정말 보수혁신이 제대로 돼서 정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민주당은요.

우리도 변화를 해야겠구나. 그런데 권력다툼이 이준석 전 대표를 잘 써먹고 토사구팽하는 것을 보고 보수 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데라는 부분인데요. 저는 오랫동안 정당정치를 봐왔는데.

따지고 보면 그 당내에서 당심과 민심의 유불리가 있어서 7:3, 6:4, 8:2 이렇게 싸운 건 봤어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 워낙 민심이 많이 나오니까 민심을 아예 없애버리는 경우는요.

그러니까 18년 만에 보고. 이거 어떻게 한 사람의 마음을 맞추기 위해서 오랫동안 수십년을 성장시켰던 정당정치를 후퇴시키지? 이게 혁신은 아니겠죠. 혁신이라고 주장하면 정말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후퇴한 혁신은 없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의 후유증이 아니라 이건 윤석열 대통령의 후유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저는 보는 거죠.

[김근식]

제가 조금 첨언하면 이준석 후유증이라고 조수진 의원이 이야기한 건 설명을 제가 짐작해 보면 당대표와 현직 대통령, 집권여당의 대통령 사이의 불화, 갈등. 그다음에 퇴로 없는 기관차처럼 마주치고 달리는 모습이 과연 누구한테.

[앵커]

대선후보 시절부터.

[김근식]

그렇습니다. 누구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그 후폭풍을 몇 달 동안 몸살을 톡톡히 앓았잖아요. 그러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그랬기 때문에 그런 전반적인 결과를 봤을 때 누구의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어쨌든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선출이 돼서 5년의 임기를 가지고 있는 헌법상 보장된 임기고 그 대통령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당대표 현직에 있는 분과 케미가 맞고 서로 화합하면서 서로 조정을 하고 원만한 당정관계를 이루는 것이 일단 제일 우선적인 전제조건인데.

그렇지 못하고 강대강으로 부딪혔을 때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의 탓을 하기 이전에 당원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뭔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이것이 필요하다, 이런 게 당원들한테는, 의원들한테는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

[김근식]

일사불란해진다는 게 용산에서 무슨 지시를 내리면 아마 말씀하신것처럼 무슨 출장소처럼 당이 따라가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올바른 당정관계가 서로 대화가 되고 신뢰할 수 있는 당정관계가 돼야 한다는 것만큼은 교훈으로 받았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이준석 전 대표가 고려대 특별강연을 한다고 해서 벌써부터 관심입니다. 어떤 얘기를 하는지. 중요한 얘기가 있으면 내일 이 시간에 저희가 또 전해 드리고 하고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