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차 칼치기에 격분한 광역버스…바짝 붙어 '보복 운전'

양윤우 기자 2022. 12. 21. 2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역버스 앞으로 칼치기 한 경차 운전자와 이에 격분해 경차에 보복 운전한 버스 기사가 논란이다.

A씨는 "다리 위에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압박하며 추월했다. 경차 운전자의 '초보운전' 스티커가 안타까웠다"며 "버스 기사는 초보운전 스티커도 안 보일 거리에서 '칼치기'를 당한 거겠죠? 누가 더 잘못한 거냐. 여러모로 둘 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역버스가 갑자기 칼치기를 한 경차에 놀라 급정거를 하고 있다. /사진=한문철TV


광역버스 앞으로 칼치기 한 경차 운전자와 이에 격분해 경차에 보복 운전한 버스 기사가 논란이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켜보는 입장에서 둘 다 참 안타까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강서구 가양대교 북단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발생했다.

영상에서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인 경차는 2차로, 버스는 3차로에서 달리고 있었다. 이때 경차가 방향지시등을 켠 후 버스 앞으로 차선을 변경했다. 갑자기 나타난 경차에 버스는 깜짝 놀란 듯 급정거한 뒤 경적을 세게 울렸다.

A씨는 "제가 보기에도 버스와 경차의 간격이 너무 좁게 느껴졌고, 경차인 탓에 버스 기사는 더욱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버스는 급정거와 함께 경적을 울렸고, 저는 경차 운전자가 초보라서 모르나 보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버스는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더니 곧바로 3차로를 침범하면서 경차 옆으로 붙었다. 버스는 추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딪힐 듯 말 듯 경차를 위협했다.

다리 쪽으로 몰리던 경차는 우측에 바짝 붙어 버스를 피하다가 이내 멈췄다. 그러자 버스는 현장을 떠났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위험한 순간이었다.

광역버스가 칼치기를 한 경차에게 보복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한문철TV


A씨는 "다리 위에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압박하며 추월했다. 경차 운전자의 '초보운전' 스티커가 안타까웠다"며 "버스 기사는 초보운전 스티커도 안 보일 거리에서 '칼치기'를 당한 거겠죠? 누가 더 잘못한 거냐. 여러모로 둘 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경차 차주에 대해 "저렇게 큰 버스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면 위험하다"며 "버스 운전석은 높이 있어서 멀리 보기 때문에 아무리 바로 앞에서 깜빡이를 켜고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운전자에게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마터면 큰 사고 날 뻔했다"며 "깜빡이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사고 났으면 100대 0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스 기사에 대해서는 "경적 울리고 말지, 굳이 위험하게 대응했어야 했냐"며 "사고가 났다면 버스는 보복운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화가 나더라도 (버스는) 이렇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신고하면 위험한 물건을 이용한 특수협박, 보복운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 100일 동안 운전 못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초보운전에게 운전방법을 확실히 알려줬다", "버스 기사의 깊은 분노가 충분히 이해된다", "경차 차주의 운전습관이 고쳐졌기를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경차 차주를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화나도 버스 운전기사가 승객의 안전을 담보로 보복운전을 할 순 없다" "보복은 더 큰 사고를 일으키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