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탈락 충격?…평정심 유지한 송희채, 비상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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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 아니어도 괜찮다.
송희채가 조연 자리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며 우리카드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당시 신영철 감독은 송희채의 리듬 문제와 팀플레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엔트리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송희채는)테크닉이 있는 선수다. 스윙이 좋은데 욕심을 부리면 타점이 내려온다"라면서도 "오늘 서브나 공격 스윙이 제가 원하는 대로 잘 나왔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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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주연이 아니어도 괜찮다. 송희채가 조연 자리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며 우리카드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나경복이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포함 26점을 퍼부은 가운데 김지한도 20점으로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송희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리베로 오재성 다음으로 많은 서브를 받아내면서도 범실 없이 버티며 리시브 효율 47%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43.7%로 다소 저조했지만 블로킹 4개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마지막 포인트도 송희채의 블로킹이었다.
송희채는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가 지난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나경복, 김지한 등과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인 현대캐피전에서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신영철 감독은 송희채의 리듬 문제와 팀플레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엔트리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17일 삼성화재전에서 다시 코트로 돌아온 송희채는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OK금융그룹전에서 11점을 기록,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송희채의 활약을 누구보다 반겼다. 그는 "(송희채는)테크닉이 있는 선수다. 스윙이 좋은데 욕심을 부리면 타점이 내려온다"라면서도 "오늘 서브나 공격 스윙이 제가 원하는 대로 잘 나왔다"라고 칭찬했다.
송희채도 "공격수는 높은 곳에서 때려야 한다는 게 감독님의 배구 철학이다. 저 역시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최근에 많이 좋아진 것 같고, 이 때문에 믿고 기용해주시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엔트리 제외 순간에도 경기를 뛰고 싶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매진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송희채는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심적으로 힘들었다기보다 다시 준비를 잘하면 경기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최대한 흔들리지 않으려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순천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도중 득녀한 송희채. 아이는 그에게 새로운 활력소다.
송희채는 "경기 전후로 아이 사진을 꼭 본다. 시즌 중에는 자주 못 보는데 가족들이 아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기분 전환도 되고 힘이 난다. 요즘 유일한 낙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홀로 육아를 책임지는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도 전했다. 송희채는 "비시즌 때는 아내와 같이 육아를 했는데 오늘같이 경기가 늦게 끝나면 아이가 자고 있어서 보기 어렵다"라며 "아내에게 아이가 뭐했는지 많이 물어본다. 하지만 육아를 같이 못 해줘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안산=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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