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바이오에 7兆 투자… “글로벌 초격차 완성”

유지한 기자 2022. 12. 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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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과 부지 매입으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차이를 더 벌려나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24만ℓ 규모의 초대형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내년 전체 가동에 돌입하는 ‘수퍼플랜트’ 4공장을 통해 삼성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시작 10년 만에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4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은 총 60만4000ℓ로 전 세계 생산 능력의 30%에 이르게 된다. 삼성의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에 부분가동까지 건설 기간은 착공 이후 23개월에 불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사전 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5곳과 7종의 제품에 대한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 20곳과 추가 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2032년까지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제2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고 4000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공장으로 ‘제1 바이오캠퍼스’를 완성함에 따라 CDMO 시장에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선점해 나가는 한편 2캠퍼스 선제적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18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 11공구에 현재 사용 중인 제1 바이오캠퍼스(23만8000㎡) 보다 규모가 약 30% 큰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35만7000㎡)를 추가 매입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기 하락의 경영 환경에도 올해 3분기 말 기준 연간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30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연결 기준 2조358억원(영업이익 670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극복할 전진기지 역할도 수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미국 모더나와 코로나 mRNA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 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mRNA 백신 품목허가를 완료한 데 이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와의 계약뿐만 아니라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와도 잇따라 코로나 항체치료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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