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도 속쓰릴 땐 겔포스엘”… 제산제 부동의 1위

유지한 기자 2022. 12. 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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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컨슈머헬스케어
배우 주현영이 등장하는 ‘겔포스엘’ 광고. 보령 자회사인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최근 위장 질환 치료제인 겔포스엘의 첫 광고를 선보였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제공

보령(구 보령제약) 자회사인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최근 위장 질환 치료제인 ‘겔포스엘’의 첫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겔포스엘의 광고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대표하는 배우 주현영이 ‘사회초년생’으로 등장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속 쓰림과 더부룩함 상황들을 보여주며 겔포스엘이 필요한 순간을 재치 있게 그려냈다.

광고는 바나나 맛을 좋아하던 주현영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이후 사회초년생이 된 주현영이 등장하며 격무와 잦은 야근, 회식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 ‘겔포스를 알 나이가 됐다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속 쓰림과 더부룩함으로 힘들어하던 주현영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바나나 맛 겔포스엘을 복용하며 편안함을 되찾는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이번 광고로 제산제의 주 소비자층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속 쓰림과 더부룩함을 겪는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 제산제 소비층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실제 겔포스엘은 강한 제산력과 더부룩함의 완화 효과로 젊은 세대의 소비가 꾸준히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용·휴대 편의성 높인 겔포스엘

겔포스엘은 위장관 운동을 활성화하는 ‘DL-카르니틴염산염’ 성분이 추가돼 속 쓰림과 동시에 식욕 감퇴, 소화불량 증상까지 함께 완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바나나 맛과 세로형 스틱 포장으로 복용 및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겔포스는 현탁액을 뜻하는 ‘겔(Gel)’과 강력한 제산 효과를 뜻하는 포스(Force)가 합쳐진 이름으로 1975년 첫 발매 이후 지난 47년간 한국인의 쓰린 속을 달래준 국내 대표적인 위장약이다. 겔포스의 ‘콜로이드성 겔’은 액체가 유동성을 잃고 고정화된 상태인 제제로, 입자의 표면적이 크기 때문에 입자에 다른 분자나 이온이 붙기 쉬워 흡착성이 강하다. 콜로이드 제제인 겔포스는 두 가지 겔로 돼 있는데, 그 하나는 인산알루미늄겔이고 다른 하나는 천연 겔인 팩틴과 한천을 결합한 겔이다. 이 두 성분이 상호작용과 보완해 강력한 위산 중화 효과가 있으며, 빠른 피복 작용으로 위산이나 펩신에서 위벽을 보호하는 한편 궤양 발생을 예방하고 상처 부위를 보호한다. 이 때문에 효과적으로 위통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점유율 30%로 판매 1위

보령은 2000년 기존 ‘겔포스’의 위 보호막 기능을 강화해 ‘겔포스엠’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겔포스엠은 기존 인산알루미늄 성분을 더하고 알루미늄염과 마그네슘염을 추가로 첨가해 제산 효과를 더욱 높였을 뿐 아니라 위장 관계 부작용을 감소시킨 제품이다. 수산화마그네슘과 시메치콘 성분도 포함돼 있어 변비나 장내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감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2018년 보령은 기존 강력한 속 쓰림 완화 효과의 ‘겔포스엠’ 장점을 기반으로 DL-카르니틴을 첨가해 속 쓰림과 더부룩한 증상까지 완화하는 ‘겔포스엘’을 출시해 증상별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했다. 1980년대 초반 ‘위장병 잡혔어’라는 카피로, 1980년대 중·후반에는 MBC 드라마 ‘수사반장’ 시리즈의 광고 콘셉트로, 1990년대 초반에는 ‘속쓰림엔 역시 겔포스’라는 카피의 광고 등으로 다수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며 의약품 광고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겔포스는 이번 겔포스엘 신규 광고로 그 명성을 새롭게 이어 나가게 됐다고 보령은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겔포스 브랜드는 지난 1년간 일반의약품 제산제 부문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겔포스 브랜드 담당자인 유진욱 차장은 “배우 주현영이 가진 젊은 사회초년생 이미지를 통해 MZ세대의 공감을 유도하는 한편 겔포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속 쓰림과 더부룩함을 겪는 젊은 세대에게 새로워진 겔포스로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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